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세종대왕이 상왕(上王)인 태종을 편안히 모시기 위해 지은 수강궁(壽康宮)으로,
법궁(法宮)보다는 생활공간을 넓힐 목적으로 건립한 궁궐이라고 한다.
창경궁의 대온실 옆에 조성되어 있는 자생식물학습장에는
우리나라의 산과 들 어디서나 자라고 있는 식용식물ㆍ약용식물ㆍ관상식물 등 약 200여종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자생식물학습장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국화류에서부터
봄부터 가을까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게 피고 지는 색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생육과정도 살펴볼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이른 봄이라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제비꽃을 비롯하여 현호색ㆍ동강할미꽃ㆍ무늬수호초 등
다양한 봄꽃들이 긴 겨울잠에서 깨여나며 피기 시작하였다.
제비꽃은 다년생초로서 4~5월에 자주색의 꽃이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한 개씩 옆을 향하여 피며,
번식은 포기나누기 또는 씨로 하며, 제비꽃속(屬) 식물 중 번식률이 가장 좋다고 한다.
제비꽃은 남산제비꽃ㆍ노랑제비꽃ㆍ고깔제비꽃ㆍ들제비꽃ㆍ붉은뿌리제비꽃ㆍ졸방제비꽃ㆍ오랑케제비꽃ㆍ사향제비꽃 등
그 종류 또한 다양하다.
현호색(玄胡索)은 전국 각지의 산과 들의 나무그늘의 습한 곳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4~5월에 5~10개의 연한 홍자색 꽃이 줄기 끝과 가지 끝에서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연한 홍자색 또는 연한 청색을 띠고 있으며 암술은 1개 수술은 6개이고,
꽃부리는 길이 2.5cm 정도이고 꽃받침은 2개이고 일찍 떨어진다.
할미꽃은 자주색의 꽃이 피며 꽃이 지고난 후에는 백발노파의 모습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동강의 바위 겉에 자라는 특산으로 연분홍색ㆍ홍자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이 핀다.
무늬수호초는 4~5월경에 흰 꽃이 피며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며,
포복성(匍匐性)이 있어 지피식물(地被植物)로 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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