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충동에 자리한 장충단공원(奬忠壇公園)은 광장ㆍ놀이터ㆍ분수대 등의 공원시설과
석호정ㆍ장충단비석ㆍ이준열사 동상ㆍ사명대사 동상, 그리고 수표교(水標橋) 등이 있는 근린공원이다.
장충단공원은 원래 을미사변 때 순국한 충신ㆍ열사들을 제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00년에 고종이 설치한 장충단(奬忠壇)이라는 사당이었으나 1919년 일제에 의해 사당은 폐사되었고 공원으로 되었다.
장충단 공원은 6.25전쟁으로 장충단 사전과 부속건물 등은 완전히 소실되었고 장충단비(獎忠壇碑)만 남아 있었으나,
1984년에 남산공원의 일부로 흡수ㆍ합병된 근린공원이 되었다.
장충단비(獎忠壇碑)는 1895년 을미사변 때 희생된
명성황후와 궁내부대신 이경직ㆍ시위대장 홍계훈 등의 영령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세워진 비석이다.
공원 내에 있는 수표교(水標橋)는 원래 청계천을 가로질러 쌓은 돌다리로,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를 하면서 철거하여 옮겼다가 1965년에 지금의 장충단공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수표교(水標橋)는 청계천의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리의 돌기둥에
경(庚)ㆍ진(辰)ㆍ지(地)ㆍ평(平)이라는 수위 표시로 수심(水深)을 측정하던 '수표(水標)'를 세우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표교 교각의 하부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꼴로 만들었으며,
다리의 길이는 27.5m 폭 7.5m 높이 4m이며 재료는 모두 화강석이며,
수표교와 함께 있던 수표(보물 제838호)는 이곳으로 함께 왔다가 지금은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져 있다고 한다.
수표교는 물의 수위를 측량하던 관측기구인 수표(水標)를 세우면서 수표교라 불리었다고 하며,
1760년 교각에 경진지평(庚辰地坪)이라는 글자를 새겨 네 단계로 물높이를 측정함으로써
다리 자체가 수량을 측정하는 수중주석표(水中柱石標)로 발전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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