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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안양시(安養市)의 명칭으로 유래된 안양사(安養寺)

by kangdante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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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의 삼성산 기슭에 자리한 안양사(安養寺)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처음으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전통사찰 제10호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남쪽을 정벌하기 위해 삼성산을 지날 때

산꼭대기의 구름이 오색으로 빛을 발하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살펴보다가

구름 밑에서 능정(能正)이라는 노승을 만나 900(신라 효공왕 4)에 사찰을 창건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고려 태조에 의해 처음 창건된 안양사는 1411년까지 기록이 전해 왔으나 6.25전쟁 이후에 옛 터를 찾지 못했으며,

현재의 안양사는 옛 안양사 터로 추정되는 안양박물관에서 동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경내에는 현재 대웅전명부전삼성각천불전심검당 둥의 건물과

대웅전 건물 뒤에는 미륵보살상(彌勒菩薩像)이 있으며, 부도(浮屠)와 귀부(龜趺) 등의 문화재가 있다.

 

 

안양사(安養寺)는 현재 작고 소박한 규모이지만 안양시(安養市) 지명 유래의 근원지이며,

고려 때에는 최영 장군이 7층 전탑을 세우고 왕이 환관을 시켜 향을 보냈으며 승려 천명이 불사를 올렸다는 내용이 전해지기도 한다.

 

안양(安養)은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청정한 극락정토(極樂淨土)

괴로움 없이 즐거움과 자유로움만이 존재하는 이상의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

 

 

안양사 대웅전 앞에는 팔각원당형의 부도(浮屠)와 거북이 모양의 받침돌만 남아있는 귀부(龜趺)가 자리하고 있는데,

부도(浮屠)는 안양시 향토문화재 제3호이고 귀부(龜趺)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도(浮屠)는 유명한 불제자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것으로,

안양사 부도는 일부 결실(缺失)되었으나 하대석과 상대석이 남아있는 부재들의 조형이 비교적 정교하며,

전체적인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귀부(龜趺)는 원래 자리에서 약간 이동한 것으로 보이며, 귀부 위에 있어야 할 비문이 새겨진 몸체인 비석은 사라지고 없으며,

귀부의 머리는 용의 형상이고 뒷목이 몸체에 바짝 붙어있고 눈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귀부의 규모는 높이 1m 길이 3m 너비 1.8m로 고임돌과 귀부가 한 개의 돌로 만들어졌으며,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이 비석에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金富軾)이 비명(碑銘)을 썼다고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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