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高敞郡)은 전북 서남단에 위치하고 서북부 일대는 서해에 임하고 있으며,
1955년에 고창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1개 읍 13개 면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전북 고창에 가볼만 한 곳으로는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선운산(禪雲山)과 더불어,
천년고찰 선운사(禪雲寺)와 도솔암(兜率庵), 그리고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眞興窟) 등이 있다.
1. 선운산(禪雲山)
전북 고창군 심원면 연화리에 위치한 선운산(禪雲山)은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선운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선운산은 높이 334.7m로 처음에는 도솔산이라고 하였으나 천년고찰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선운산의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선운사에서 도솔암(兜率庵)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진흥굴(眞興窟)은 좌변굴(左邊窟)이라고도 하며,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중생구제를 위해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ㆍ수도한 곳이라고 한다.
선운산는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산에 침입하는 마귀를 방어하는 신장역할을 하는 봉두암을 비롯하여
사자암ㆍ만월대ㆍ내원궁ㆍ선학암 등 진기한 볼거리도 많다.
진흥굴(眞興窟)
2. 선운사(禪雲寺)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기슭에 자리한 선운사(禪雲寺)는 577년(백제 위덕왕)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 등 두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다.
창건 당시 이곳은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시대적ㆍ지리적 상황으로 볼 때 검단선사의 창건설이 정설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
선운사라는 절 이름은 검단스님이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선운(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경내에는 조선 중기 이후의 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비롯하여
영산전ㆍ관음전ㆍ팔상전ㆍ명부전ㆍ만세루(萬歲樓)ㆍ산신각ㆍ천왕문ㆍ대방(大房)ㆍ요사(寮舍) 등의 건물이 있다.
3. 도솔천(兜率川)
전북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선운산 기슭에 위치한 선운사(禪雲寺) 앞으로 유유히 흐르고 있는 도솔천(兜率川)은
도솔제에서부터 주진천에 이르기까지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맑고 깨끗한 계곡을 형성하고 있다.
도솔천을 한 폭의 수채화 그림처럼 그려주는 숲속 나무들의 반영(反影)을 보노라면,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며 무릉도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4. 도솔암(兜率庵)
전북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한 도솔암(兜率庵)은 선운사 남서쪽 약 2.5㎞ 지점에 있는 선운사의 산내 암자이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소나무ㆍ대나무 숲과 절벽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솔암은 하늘아래 가장 가까운 곳이라 할 수 있으며 내원궁 입구를 따라 깎아지른 듯한 암벽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길 위에는 나한전이 오른쪽으로 바위계단을 100여개 올라가면 내원궁이 암벽위에 걸쳐있다.
선운사 도솔암에 있는 마애불은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라고 하며,
지상 6m의 높이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이 불상의 높이는 5m 이고 폭은 3m이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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