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의 중ㆍ근세관(고려실)

 

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자리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 등으로 나뉘어 다양한 우리나라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장은 총 6개관과 50개의 실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전시관 1층 중ㆍ근세관은 고려ㆍ조선ㆍ대한제국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려실에는 고려가 도읍한 개경과 지방의 문화 그리고 고려 사람들의 생활을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고려실은 1ㆍ2실로 나누어 고려의 왕궁 터인 만월대에서 출토된 기와ㆍ전돌 같은 유물부터

왕실과 관료ㆍ국가의례ㆍ문벌門閥의 화려하고 세련된 미의식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철소(鐵所)ㆍ자기소(瓷器所)에서 생산된 유물들과 향리와 관련된 여러 물건들을 통해

고려의 독특한 지방제도와 특색 있는 지방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숟가락이나 술병처럼 고려 사람들의 식생활ㆍ여성들의 삶ㆍ일상의 면모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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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장(戶長) 김지원의 딸 묘지명(墓誌銘)과 향리(鄕吏)들이 발원한 사리합(舍利盒)과 탑지(塔誌)

 

지방 백성들이 뜻을 모아 만든 쇠북(구리로 만든 북)

 

청동 병ㆍ청동 접시ㆍ청동 마상배(馬上杯)ㆍ청동 잔

 

자물쇠와 문고리 장식(고려시대 문에 박았던 금동 문고리와 연꽃무늬 장식판)

 

청동 거울과 청동 병

 

 

고려인의 청동거울은 고려국조(高麗國造)를 새긴 거울, 황비창천(煌丕昌天)을 새긴 거울,

용ㆍ나무ㆍ전각무늬 등을 새긴 거울 등이 있다.

청동 거울이 일상 생활용품과 동반 출토되는 것을 보면 일반인들도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거울에 새겨진 무늬를 통해서 고려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나무와 집이 새겨진 청동거울

 

청자 잔과 잔받침, ‘을유사온서(乙酉司醞署)’가 새겨진 매병

 

옻칠을 바른 뒤 금을 입힌 칠박도금(漆箔鍍金) 기법을 사용된 금동 관세음보살좌상

 

보관을 쓰고 복숭아를 담은 바구니를 정성스레 받쳐 든 인물의 형상을 정교하게 만든 청자주전자

 

청자(靑磁) 철화(鐵畵) 모란무늬 매병과 청자(靑磁) 철화(鐵畵) 국화넝클무늬 매병

 

청자 오리모양 주전자와 청자로 만든 참외모양의 정병

 

만월대에서 출토된 새 모양의 장식 기와

 

고려 관료계층 이상의 인물이 사용하였던 목관에 부착하였던 것으로 보이는 금동장식인 금동 사신문 관 금구(金銅 四神文 棺 金具)

 

청자 흑백상감 희준(靑磁 黑白象嵌 犧尊)

왕실에서 제사를 지낼 때 술과 물을 담는 항아리 모양의 제기를 준(尊)이라 하며,

준 중에서 소 모양을 그리거나 본뜬 것을 희준(犧尊)이라고 한다.

 

청자 잔과 잔받침, 그리고 청자 참외모양 주전자

 

백자 잔과 잔받침, 검은 유약을 입힌 주전자.

고려시대 유적에서는 고려청자뿐만 아니라 송(宋)ㆍ금(金)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들도 상당히 출토되었다고 한다.

 

시가 새겨진 청자 완(盌)과 백자모란 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