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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수원화성의 포루(砲樓)와 포루(舖樓)

by kangdante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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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수원화성(水原華城)은 둘레 약 5.7km 높이 4~6m의 성곽으로,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산(華山)으로 옮기면서 화성을 축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원화성에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키고 그 안에 화포 등을 감춘 포루(砲樓)를 비롯하여

치성 위에 누각을 세운 보병용 진지인 포루(舖樓),

그 밖에 적대(敵臺)노대(弩臺)공심돈(空心墩) 등 총 48개의 시설물들이 있다.

 

 

수원화성의 포루(砲樓)는 성벽의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성벽 밖에 벽돌 건물로 만든 3층 구조로,

내부를 비워두어서 그 안에 화포를 숨겼다가 위아래를 한꺼번에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이다.

 

포루는 성곽시설물 중에서 가장 중무장된 시설이라 할 수 있으며,

수원화성에는 북동포루(北東砲樓)북서포루(北西砲樓)동포루(東砲樓)서포루(西砲樓)남포루(南砲樓)  5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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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포루(北東砲樓)1794(정조 18)에 준공되었으며

그 모습이 화성성역의궤(華城城域儀軌)와 정리의궤(整理儀軌)에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장안문과 북수문 사이에 있다.

 

포루는 3층 구조로 아래 두층은 화포나 총을 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층은 군사들이 적을 감시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누각을 만들었으며,

하층의 중간에서 중층 및 상층에 계단을 설치해서 위아래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하였다.

 

 

 

북서포루(北西砲樓)는 서장대와 장안문 사이에 있는 화포를 갖춘 시설로 1794(정조 18)에 준공되었으며,

평탄한 지역에 설치하여 포루 중 가장 높다.

 

북서포루는 검정 벽돌을 쌓아 치성과 같이 성 밖으로 돌출시키고 내부는 나무판을 이용하여 3층으로 구획하였으며,

포혈을 만들어 화포를 감추어 두고 위와 아래에서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북서포루는 성 밖으로 약 8.8m 돌출되어있으며, 

성 위로는 최상층의 누각이 세워져 있고

지붕의 형태가 성 안쪽은 맞배지붕형식이고 바깥쪽은 우진각 형식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서포루(西砲樓)는 팔달산 중턱에 화포를 갖춘 시설로 1796(정조 20)에 준공되었으며,

3중층 건물이나 성내의 지반면 위로는 회상층의 1층 누각만을 세운 것처럼 보인다.

 

서포루는 3층 구조로 아래 두 층에는 화포나 총을 쏠 수 있는 구멍이 있고 상층에는 누각이 있으며,

경사진 곳에 설치하였으므로 규모도 작게 만들고 화포와 총을 쏘는 구멍의 숫자도 줄였다.

 

 

수원화성 포루(舖樓)는 치성 위에 누각을 세운 보병용 진지이며,

치성의 군사들을 가려 적이 아군의 동향을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세운 시설물이며,

동북포루(東北舖樓)북포루(北舖樓)동일포루(東一舖樓)동이포루(東二舖樓)서포루(西舖樓) 등이 있다.

 

동북포루(東北舖樓)는 방화수류정과 동장대 사이 치성(雉城)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시설이며,

지붕 모습이 조선시대 선비들이 쓰던 건대(角巾)과 비슷해 각건대(角巾臺)라고도 불린다.

 

 

동북포루는 1796(정조 20)에 준공되었으며,

여장과 건물 사이를 벽돌로 채워서 벽등(壁磴)이라는 단을 만들고 누각의 계단도 벽돌로 만들었다.

 

동북포루는 지붕 양 끝에 올린 용머리 모양의 장식기와 등 다른 포루에는 없는 시설을 갖추었으며,

동북포루의 특징을 살려 2019년에 다시 복원하였다고 한다.

 

 

북포루(北舖樓)는 치성 위에 군사들이 머물 수 있도록 누각을 지은 시설로,

북서포루와 서북공심돈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1795(정조 19)에 준공하였다.

 

북포루는 화성에서 가장 평탄하고 시야가 트인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둔하는 군사의 수도 많고 규모도 크며,

군포루라고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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