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기면 수목원로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유전 자원의 보존과 자원화를 위한 국가수목원 확충계획에 따라
649,997㎡ 규모에 총 2,834종 172만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 수목원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한국전통정원ㆍ분재원ㆍ야생화원 등 7개소의 정원전시관람지구,
사계절전시원ㆍ민속식물원ㆍ희귀특산식물원 등 8개소의 식물교육체험지구,
그리고 어린이정원ㆍ축제마당ㆍ생활정원 등 5개소의 커뮤니티참여활동지구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통정원은 자연과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20,000㎡ 규모의 면적에 궁궐정원ㆍ별서정원ㆍ민가정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전통정원은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친화적 사상을 바탕으로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원과 자연이 동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궁궐정원은 역사 속 왕들이 살았던 정원으로
소나무ㆍ대나무ㆍ매화나무ㆍ배롱나무ㆍ향나무ㆍ버드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심겨져 있으며,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크기로 조성하였다.
궁궐정원에서는 과거시험ㆍ연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였으며,
학술ㆍ문화 등의 기능을 행하였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민가정원은 옛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도록 옛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정자목ㆍ돌담 등을 정원요소로 도입하였으며,
친숙하면서도 편안함을 주도록 조성하였다고 한다.
민가는 백성의 집으로 주인의 직업이나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지니며,
조선시대 민가정원을 표현하기 위하여 지역간의 경계를 나타내는 장승이나 솟대 등을 배치하였고
감나무ㆍ대추나무 등 다양한 유실수를 배치하였다.
별서정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상세계를 표현하는 자연과 철학을 담은 한국의 정원으로,
정자를 짓고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며 담양 소쇄원을 주제로 계류ㆍ화오ㆍ담장 등을 연출하여 꾸며 놓았다.
별서(別墅)란 조선시대 선비들이 세속을 피하여 산수가 빼어난 장소에
은일(隱逸)ㆍ독서활동 등 전원생활을 즐기던 정원형 별장을 의미한다.
청류지원과 실개천은 수변길을 따라 펼쳐지는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청류지원은 금강의 물이 유입되는 함양지에서 출발한 물길이
전통정원을 돌아 분재원을 거쳐 민속식물원까지 약 2.4km를 이룬다.
청류지원은 조류들의 서식지로써 계절마다 날아드는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으며,
그 수변에는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수변식물을 관찰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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