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동작동에 자리한 국립 서울현충원(顯忠院)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護國英靈)들을 국가에서 안치한 묘지를 관리하는 곳이다.
현충원에는 우리나라 초대 이승만 대통령 묘소를 비롯하여
박정희 대통령 묘소ㆍ김대중 대통령 묘소ㆍ김영삼 대통령 묘소 등 역대 대통령 묘역과
11만여 위(位)의 무명용사 등 모두 16만여 위의 순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다.
현충탑(顯忠塔)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으로서
민족의 성역인 서울현충원에 모셔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충의와 위훈을 상징하는 탑이라고 한다.
현충탑의 높이는 31m이고 좌우 석벽은 제사를 지낼 때 제상 뒤편에 쳐놓는 병풍을 상징하고,
내부에는 6.25전쟁 당시 전사자 중 유해를 찾지 못한 호국용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무명용사 위패봉안관은 6.25전쟁에서 전사하신 분 중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6,000여 명의 무명용사 유허를 모신 봉안관이며,
중앙에 영현승천상이 있고 천정에는 영령들의 안식과 승천을 기리는 천국의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현충탑 내부에 설치된 위패봉안관은 총 면적 693㎡ 규모로
무용용사의 거룩한 희생을 국민 모두가 영원히 기억하고자 이곳에 모시고 있다고 한다.
현충원의 정면에는 충성분수대가 우뚝 솟아있고 잔디광장을 지나면 현충문과 현충탑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분수대를 중심으로 동서 묘역에는 국가유공자 묘역ㆍ애국지사 묘역ㆍ장군 묘역ㆍ장교사병 묘역ㆍ경찰관 묘역 등
신분별로 정연하게 잠들어 있다.
충성분수대(忠誠噴水臺)는 국가의 자유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밑거름이 된 영령들의 위훈과 그 정신을 기념하여
화강석 수조를 상ㆍ중ㆍ하단으로 구분하여 높이 13m로 1976년에 제작하였다.
창빈 안씨(昌嬪 安氏)는 중종의 후궁으로 선조(宣祖)의 친조모이며,
원래 신도비는 죽은 사람의 생전의 한 일을 기록하여 묘소 앞에 새우는 비석으로,
이곳 신도비는 동남쪽에 귀신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세웠다고 전해진다.
창빈 안씨 신도비는 1683년(숙종9년)에 세워진 것으로
우리나라 몇 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정사각형의 비신(碑身)을 하고 있으며,
비신 위에는 사각지붕의 개석(蓋石)이 올려져있으며 비신 아래에는 돌거북이 아닌 사각의 대석(臺石)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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