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위치한 황산포구는(黃山浦口)는
강화도 옆에 딸린 작은 섬인 황산도(黃山島)에 자리한 포구이며
바닷가에 떠 있는 수많은 어선들이 포구의 여유로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황산도는 강화도의 또 다른 작은 섬에 불과하였으나
황산포구는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수 ㎞까지 빠져나가 갯벌이 천연 선착장을 만들어주었던 곳이라고 한다.
황산포구는 강화도와 황산도를 잇는 약 500여m의 연륙교가 생기기 전에는
배들이 지금의 연륙교 바로 앞 갯벌에 되는 대로 배를 대고 생선을 풀었다고 한다.
황산도 인근에 있는 강화도의 초지진은 군사적으로 강화 외성의 최남단으로 그 중요성이 예전부터 부각되었으나,
황산도는 그에 비해 섬 밖의 섬으로 수백 년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라고 한다.
황산도는 원래 대황산도와 소황산도라는 두 개의 섬이었는데 1962년에 하나로 이어졌으며,
이후 김포와 강화도를 잇는 초지대교가 건설되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황산포구에는 현재 멀리서 보면 배 한 척이 갯벌 위에 떠있는 형상의 건물로 보이는 어판장을 공사 중에 있어
입구는 다소 어수선한 풍경이기도 하다.
황산포구에서 출발하여 황산도 해안선을 따라 강화나들이 8코스의 일부로
약 1.3km의 해안 산책로 데크가 조성되어있다.
해안 산책로 데크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황산도 해안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산책코스라 할 수 있으나
지금은 데크 시설의 노후 및 파손으로 인해 보수를 하고 있어 중간지점에서 되돌아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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