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에 위치한 교동읍성(喬桐邑城)은 조선후기에 축조된 성곽으로,
1629년(인조 7년)에 경기수영(京畿水營)을 설치할 때 돌로 쌓은 읍성(邑城)이다.
읍성(邑城)이란 지방행정 관아가 소재한 고을의 방어를 목적으로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ㆍ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교동읍성은 강화도 서편의 교동도에 축조된 고을성으로 도읍 전체를 둘러싸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았으며
3곳에 문을 내어 바깥과 통하도록 만들었으며 1995년에 인천광역시 시도기념물 제23호로 지정되었다.
교동읍성은 둘레 430m 높이 6m의 규모로 세 곳(남ㆍ동ㆍ북)에는 망을 보기 위해 문루(門樓)를 세웠으며,
문루는 2017년에 복원한 유랑루(庾亮樓) 남문을 비롯하여
동문은 통삼루(統三樓)ㆍ북문은 공북루(拱北樓) 등이 있었다고 한다.
교동읍성은 1753년(영조 29년)에 통어사 백동원이 성곽과 여장(女墻)을 고쳐 쌓았고,
1884년(고종 21년)에는 통어사 이교복이 남문을 중건하고
또한 문루와 성벽을 수리하였으나 공사를 끝내지 못했다고 한다.
남문은 1884년(고종 21년)에 다시 고쳤다고 전해지나
1921년에 폭풍우로 무너져 홍예문(虹霓門)만 남아있던 것을 2017년에 문루를 복원하였으며,
동문과 북문은 언제 없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도서와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이므로 외적의 방어를 위해 고을성을 많이 축조하여 왔으며,
교동읍성 이외에도 인근의 강화읍성을 비롯하여
충남 해미읍성과 안흥성ㆍ전북의 고창읍성ㆍ전남 진도의 남도석성 등을 들 수 있다.
성을 쌓은 목적은 예로부터 서해안의 방어를 위한 것이었으며
조선시대 후기에는 이 성 안에 삼도수군통어영(三道水軍統禦營)의 본진이 주둔하여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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