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한 양주향교(楊州鄕校)는 조선 전기의 관립 교육기관으로,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ㆍ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1401년(태종 1년)에 창건되었다.
양주향교는 창건 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1610년(광해군 2년)에 다시 세웠으나 6·25전쟁 때 폐허화 되었다가
1958년에 복원하였으며 1983년에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2호로 지정되었다.
양주향교의 건물로는 배향공간인 대성전(大成殿)을 비롯하여 동무(東廡)와 서무(西廡),
강학공간인 명륜당(明倫堂), 그리고 내삼문(內三門)ㆍ외삼문(外三門) 등이 있다.
양주학교의 건물 배치를 보면 강학소인 명륜당(明倫堂)이 앞에 자리하고
제사공간인 대성전(大成殿)이 뒤에 자리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하고 있으며,
홍살문(紅箭門)이 있는 외삼문(外三門) 좌우로 돌담장을 둘렀다.
향교는 지방교육기관으로 양민(良民) 이상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었고
시(詩)나 문장(文章)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의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經學)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다.
향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선성선현(先聖先賢)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도 하여 중국 5성(五聖)과 송조2현(宋朝二賢)
그리고 우리나라 신라ㆍ고려ㆍ조선조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추모하고 있다.
명륜당(明倫堂)은 강학(講學)공간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단층 팔작지붕 기와집이며 단청으로 마감하였다.
명륜당 건물은 자연석 쌓기를 한 73㎝ 화강석 기단에
방형 화강석 주초석이 겹처마를 한 팔작지붕과 사각기둥을 떠받들고 있다.
대성전(大成殿)은 배향(配享) 공간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한식 골기와를 얹은 단층 맞배 형식의 겹처마 건물로
단청이 화려하다.
대성전 건물은 장대석을 고르게 쌓은 5㎝ 기단을 콘크리트로 마감하여
화강석 주초석을 놓고 그 위에 원통형 기둥을 세웠으며, 대성전에는 중국의 오성인 공자(孔子)를 비롯하여
안자(顔子)ㆍ자사(子思)ㆍ증자(曾子)ㆍ맹자(孟子)의 위패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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