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하여
왜선 500여 척을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여 군산 내항에 조성한 해양공원이라고 한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올바른 역사의식 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당시 전투 현장이었던 내항 일대에 육ㆍ해ㆍ공군의 퇴역장비 13종 16대를 전시하는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2008년에 개관하였다.
진포(鎭浦)는 군산의 옛 이름이며 진포대첩(鎭浦大捷)은 1380년 8월에
해적집단인 왜구(倭寇)가 500척에 이르는 대군단으로 진포에 침입하여 야만적인 약탈을 감행할 때
고려의 수군(水軍)이 격퇴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진포대첩은 세계 해전사에서도 함선에서 화포를 사용한 최초의 전투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해상전투로서
해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었다고 하며,
그 후 이성계(李成桂)의 황산대첩(荒山大捷)과 정지(鄭地)의 남해대첩(南海大捷)도 진포대첩의 영향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진포(鎭浦)는 1380년 왜구의 야만적인 약탈로 인해 우리 백성들의 시체가 산과 들을 덮었으며,
약탈한 곡식을 배로 실어 나르면서 흘린 쌀이 한 자 두께가 넘게 땅에 수북이 흘렸을 만큼 그 피해가 매우 컸다고 한다.
이들 왜구를 진압하기 위하여 최무선(崔茂宣)은 자신이 만든 화포(火砲)를 사용하여 함포사격을 통해
왜구의 배들을 불태워 진포해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군산 내항의 뜬다리(부잔교) 부두는 간조와 만조의 수위 변화와 무관하게 대형선박을 접안시키기 위해 조성한 시설이며,
군산항의 제3~4차(1926년∼1938년) 축항공사를 통해 건설된 뜬다리와 부유식 함체로 구성된 구조물이다.
뜬다리는 일제강점기 쌀 수탈항으로서 군산항의 성격과 기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설물이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역사적 가치가 우수하여 등록문화재 제719-1호로 지정되어 있다.
군산 내항 호안시설은 근대 항만의 조성과 1920년대 후반 군산의 공간구조 변화에 영향을 준 시설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호안시설 내에는 해경정ㆍ수륙양용장갑차ㆍ자주포ㆍF-86 전투기 등 총 16대의 육ㆍ해ㆍ공군의 퇴역 군장비를 활용하여
체험형 복합테마공간을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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