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강문 솟대다리는 강문해변과 경포해변으로 나뉘는 바다 위에 있는 다리이며,
이 다리를 기점으로 강문해변과 경포해변으로 나누어진다.
솟대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볍씨를 주머니에 넣어 장대를 높이 달아맨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민간신앙의 상징물로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기도 하고 장대 끝에 새를 나무로 깎아서 달기도 하였던 장대를 말한다.
강릉에서는 솟대를 옛날에는 진또배기라고 불렀으며, 음력 정월 보름ㆍ4월 보름ㆍ8월 보름 등 세 번에 걸쳐 서낭제를 모신다고 하며, 진또배기는 서낭신을 보필하고 삼재(수재ㆍ화재ㆍ풍재)를 막아 마을의 안녕과 풍어ㆍ풍년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강문 솟대다리 아래 경포천 위에 세워진 조형물을 보면 솟대 모양의 새 세 마리가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 다리에서 동전을 던져 원형 조형물 안에 넣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강문해변은 경포해변과 맞닿은 곳으로 경포해변보다는 규모도 작고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
오히려 강릉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해변이라고 하며 주변에 작은 포구인 강문항이 있다.
강문해변은 경포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줄기를 경계로 북쪽의 경포해변과 남쪽의 강문해변으로 나뉘어지며,
해안가 주변에 설치된 특색있는 조형물들도 많다.
강문해변에서는 스킨스쿠버ㆍ수중 다이빙을 즐기려는 관광객도 많으며,
보트로 5~10분 걸리는 곳에 정박하여 수심 5~30m의 바다 속에 방대하게 펼쳐진
자연짬(바위)ㆍ말미잘ㆍ대형어류 등 뛰어난 수중경관을 감상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강문해변에서는 강문 해변과 강과 바다의 경계선을 그어 놓은 듯 반원의 솟대 다리가 살포시 바다를 가리키고 있으며,
오징어철에는 오징어를 빨래처럼 쭉 걸려 바다바람에 건조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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