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자리한 이봉창의사 역사울림관은 이봉창 의사가 살던 곳에 세운 효창동의 역사관으로,
2020년에 지상 1층 연면적 70㎡ 규모로 전통 목구조의 기와지붕에 전시실ㆍ사무실ㆍ툇마루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 밖은 ‘이봉창 역사공원’으로 꾸몄으며, 배롱나무ㆍ사과나무ㆍ매화나무ㆍ소나무 등과 초화류가 식재되어 있으며,
공원경계 일부에는 전통 한옥식 담장을 둘렀고 툇마루에서는 잠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이봉창 의사의 흉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봉창 의사의 생애에 맞춰 ‘용산구 효창동에서 이봉창과 마주하다’,
‘거사를 준비하며’, ‘다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등의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전시 내용에는 지도ㆍ사진ㆍ그래픽 등과 더불어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를 비롯하여
증강현실(VR) 등 최신 전시기법을 도입한 특징이 있으며,
주요 전시내용으로는 이봉창 의사가 직접 쓴 ‘한인애국단 가입 선서문’ㆍ‘의거자금 요청 편지’ 등 사료와
유품(복제본)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봉창 의사는 용산을 대표하는 독립투사로 1901년 8월 10일에 현재 원효로2가에서 태어났으며,
얼마 후 금정(현 용산구 효창동)으로 이사하였다.
이봉창 의사는 1930년 말에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찾았으며
이듬해 5월에 이 의사는 백범 김구 선생에게 “폭탄을 구해주면 일본에 가서 일왕을 살해하겠다”라고 결심을 밝히자
김구 선생이 “폭탄을 구해주겠다”고 화답하였다.
그 후 1931년 12월 31일에 김구 선생이 주관한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이 되었으며
태극기를 배경으로 가슴에 선서문을 달고 양손에 수류탄을 든 채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에 도쿄 경시청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나오는 히로히토 일왕에게 폭탄을 던졌으나
거사는 실패하고 이 의사는 현장에서 스스로 체포되었다.
이후 1932년 9월 30일에 일본 대심원에서 ‘대역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10월 10일에 이치가야(市谷) 형무소에서 31세에 처형당하였으며 유해는 우라와 형무소 묘지에 매장되었다.
광복 후인 1946년 5월 15일에 윤봉길ㆍ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이봉창 의사의 유해가 환국하였으며,
삼의사(三義士) 국민장을 치른 후에 효창공원 내의 삼의사 묘역에 안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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