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강화읍에 위치한 강화역사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화 고인돌공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화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전시ㆍ보존ㆍ연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강화역사박물관에는 선사시대 화살촉에서부터 고려시대 청자, 조선시대 백자, 근현대 목가구 등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유물을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화는 각 시대마다 해상관문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훌륭한 문화유산을 많이 남기고 있으나
그동안 강화에서 출토되는 유물을 외부 기관에서 관리해 오던 실정이었다고 한다.
강화역사박물관은 각지에 흩어져 보관되고 있는 강화 출토 유물과 새로 출토되는 유물을 비롯하여
조상들이 남긴 소중한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전시와 교육ㆍ문화행사 등을 마련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강화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사례는 없으나 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구석기시대 층위가 확인되었다고 하며,
인화-강화 도로구간 유적에서는 몸돌ㆍ찍개ㆍ주먹찌르개ㆍ여러면석기 등 다양한 석기가 지표에서 다수 수습되어
당시 사람이 생활하였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신석기 토기는 점토를 빚어 불에 구워 만든 그릇으로 화학적 변화를 이용한 최초의 발명품이며,
한반도 토기는 지역에 따라 무늬와 모양에 차이가 있으며
강화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는 주로 빗살무늬 토기가 출토되었다고 한다.
인화-강화 도로구간 유적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1기와 수혈 13기가 출토되었으며,
이는 강화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통일신라시대의 주거지라고 한다.
내부에는 구들과 아궁이 시설등이 확인되고 아궁이에서는 ‘고목근현(高木根縣)’이 새겨진 도기호가 출토되었다고 하며,
고목근현(高木根縣)은 강화가 고구려 영역일 때 불리었던 교동의 옛 지명이라고 한다.
고려는 몽골의 침입으로 1231년 무신정권의 주도하에 항몽(抗蒙)을 다짐하며
1232년(고종19년)에 강화도로 공식 천도하였으며, 천도와 함께 개경은 구경(舊京)으로 칭하고
강화도는 강도(江都) 혹은 황도(皇都)로 불렀다.
현재의 강화라는 명칭은 태조 때 군현 개편에 의해 해구군(海口郡)에서 강화현(江華縣)으로
행정구역의 지위가 한 단계 내려가면서 처음 등장하였다.
강화천도 이후 약 1년 반이 지난 1234년에 궁궐을 포함한 국가의 기본시설이 완비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궁궐을 짓고 천도하는 것과 다르게 고려 왕실의 긴박함을 보여준다.
성곽은 강도를 외성-중성-내성으로 둘러싸고 있는 구조이며,
관청리 일대에서 궁궐이나 사원 유적의 특징인 장대석 기단과 길이 60m의 회랑을 비롯한 대규모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강화역사박물관 관람시간은 09:00~18:00까지이며,
관람요금은 어른 3,000원, 어린이ㆍ청소년ㆍ군인 2,000원, 국가유공자ㆍ장애인ㆍ경노 등은 무료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날 당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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