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월암동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은 겨레와 고락을 함께 해온 철도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철도문화의 전당으로, 1만여 점의 소장품과 각종 자료들이 실내전시관과 야외전시장에 전시되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는 1894년 6월에 의정부 공무아문(工務衙門)에 철도국이 처음 설치되고 1899년 9월에 인천~노량진간 33.8km 구간이 개통된 것이 효시이며,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지배와 수탈의 도구로 이용되어 오기도 하였다.
우리나라 철도는 해방 후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으며, 1974년 8월에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어 도시교통시대를 열었고, 2004년 4월에는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됨으로서 명실상부한 21세기 교통의 총아로 거듭나게 되었다.
철도박물관은 실내전시장과 야외전시장으로 구분하여 내부 전시실은 본관 1층의 중앙홀ㆍ역사실ㆍ차량실ㆍ운전체험실ㆍ철도모형 디오라마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전기실ㆍ시설실ㆍ수송서비스실ㆍ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도박물관 실내전시관 메인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 기공식 사진과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조형물과 파시 1형 증기기관차 4288호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실은 우리나라 철도의 탄생 배경부터 현재의 철도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이며, 우리나라 주요 철도 간선인 경인선ㆍ경부선ㆍ경의선ㆍ호남선 건설 배경과 발전과정, 그리고 한국전쟁과 철도ㆍKTX의 개통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차량실에는 우리나라 철도차량의 발전과정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실이며, 동력차ㆍ객차ㆍ화차의 모형과 부속ㆍ제작 공구 등 철도차량 유물전시와 함께 철도모형 디오라마, 그리고 열차운전 체험 등 기차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운전체험실에서는 기관사가 되어 열차를 운전해보며 속도감을 느껴볼 수 있는 유료 운전체험실이다.
전기실은 철도의 전기ㆍ신호ㆍ통신의 역사와 원리를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이고, 시설실에서는 여러 종류의 레일ㆍ선로보수장비 등을 통해 철길의 역사와 원리를 알아볼 수 있다.
수송서비스실는 철도 제복ㆍ각종 승차권ㆍ기차여행자료 등을 통해 철도수송서비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철도박물관 개관시간은 09:00~18:00(17:30 입장마감)까지이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개관) 1월 1일, 설날ㆍ추석 연휴기간 등이다
철도박물관 관람료는 일반인 2,000원 어린이ㆍ청소년 1,000원이고, 경로ㆍ장애인ㆍ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이다.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이야기‘ 전시는 용산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했으나 일제의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의문을 품고 분노한 평범한 청년 이봉창의 고단한 삶을 들여다보는 전시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독립기념관과 한국철도공사가 협력하여 지난 2024. 3. 1(금)부터 오는 6. 30(일)까지 전시한다고 한다.
‘역무원 이봉창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2022년 ‘이봉창 의사 의거·순국 9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역과 천안아산역에서 처음 개최하였으며, 지난해 8월 용산역을 시작으로 강릉ㆍ오송ㆍ여수엑스포ㆍ부산역 등 전국 주요 KTX역에서 순회 전시하였다고 한다.
1932년 일본 도쿄에서 일왕 처단 의거를 결행한 독립운동가 이봉창은 용산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했던 평범한 청년이었으며, 그가 어떤 이유로 서울을 떠나 오사카ㆍ상하이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도쿄로 가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의거를 하였는지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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