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시대와 주제별로 제시된 6개의 상설전시관과 50개의 실, 그리고 다양한 내용을 선보이는 특별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24. 6. 18(화)부터 오는 2024. 10. 9(수)까지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특별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수리 깃털 머리 장식과 인디언들이 쓰던 높은 거주용 천막인 티피(tepee)를 비롯하여 43개 부족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공예품ㆍ회화 등 북미 원주민의 삶과 예술을 보여주는 총 151점의 전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북미 원주민은 미국 대륙에만 570여 개의 부족이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북미 원주민은 어떤 사람들이며, 각각의 전시품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전시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북미 원주민 문화가 우리에게 낯설고 오래된 문화가 아닌 현재 우리 곁의 문화로 한층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전시라고 한다.
관람시간은 월ㆍ화ㆍ목ㆍ금ㆍ일요일은 10:00~18:00까지이고, 수ㆍ토요일은 10:00~21:00까지이며 휴관일은 2024. 9. 17(추석 당일)이며, 입장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등이다.
북미 원주민들은 거주 지역이 넓은 만큼 사는 자연환경도 다양하며, 북부는 춥고 남부는 건조했으며 바다와 맞닿아 있거나 초원이 펼쳐지기도 하며 산림이 울창한 지역도 있었다.
부족마다 서로 다른 언어와 풍속을 가졌어도 세상은 둥그런 원을 이루고 그 안에 있는 사람ㆍ동물ㆍ식물 심지어 무생물까지도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항상 하늘과 땅에 감사했다고 한다.
푸에블로족 선조들은 토기를 만드는 실력이 뛰어 났으며 그들은 오늘날 콜로라도주ㆍ유타주ㆍ뉴멕시코주로 알려진 미국 남서부지역에 살았다
기다랗게 만든 점토를 쌓아올리는 코일링 기법으로 원하는 모양을 만들었으며 안쪽과 바깥쪽을 도구로 매끈하게 다듬고 토기의 바깥쪽에는 구름이나 강을 떠올리게 하는 무늬를 그렸다.
북미 원주민의 머리 장식은 지역에 따라 만든 재료와 모양이 다양하며, 이주민들은 북미 원주민들이 독수리 깃털로 만든 머리장식만 사용한다고 생각하였다.
독수리 깃털 머리장식은 부족을 위해 큰일을 하거나 부족 안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만 끌 수 있으나, 최근까지도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이 의상의 장식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은 본래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한다.
1492년 콜럼버스가 도착한 이래 유럽인들이 북미대륙으로 건너오면서 원주민들의 삶에는 큰 변화가 있었으며 첫 만남은 낯설었지만 대체로 평화로웠다고 한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고 이주민들이 옮긴 전염병은 많은 원주민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서로 다른 문화와 세계관이 충돌되면서 원주민들은 오래도록 살아온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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