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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 요즘 커피

by kangdante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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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양식풍속민속유물을 수집보존하며 이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는 지난 2024. 8. 20()부터 오는 2024. 11. 10()까지 요즘 커피’ 를 기획전시 하고 있다

 

 

이번 요즘 커피기획전시는 '밥심'보다 '커피 수혈'이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커피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는 전시라고 한다.

 

전시내용은 외래 음료에서 민속 음료가 되기까지 한국의 커피 문화 등이며, 전시 자료로는 오얏꽃무늬 커피 잔인삼커피C-레이션 커피 등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도 커피를 꽤 많이 마시는 나라로 유명한 커피 공화국인 한국의 커피문화를 소개하고, 어떤 이유와 사정으로 우리가 커피 잔을 쥐게 되었을까를 물어보는 전시라고 한다.

 

전시 구성내용은 1~2부로 나누어 1부 일상×커피와 2부 연결커피로 나누고, 2부에서는 우리가 커피 한 잔을 하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 우리가 커피를 사랑하는 이유 등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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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황실에서 사용한 커피잔과 받침, 보관상자

 

앨버트 테일러 부부가 종로의 '딜쿠샤' 저택에 살면서 사용한 은제 크림 서버

 

남대문역에 있는 일본식 다방을 소개한 조선 여행안내서, '조선철도여행안내'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1위인 배추김치에 이어 2위는 커피이며 3위가 밥이라고 하며, 밥과 김치와 커피는 항상 같이 다니는 동반자가 되었고, 한 세기 훨씬 전 이 땅에 들어온 커피는 한국인의 '민속' 음식이 되었다.

 

한국 커피의 선택지는 다양하며, 마트 진열장에는 믹스커피드립커피원두커피캔커피 수십 종이 진열되어 있고, 커피체인점의 메뉴판은 다양한 이름의 커피 종류로 빼곡하다.

 

우리나라 신문에 처음으로 게재된 커피 원두 판매광고, '고샬키 상점 광고'

 

이상(李箱)이 운영한 제비다방의 풍경을 묘사한 조선일보 삽화, '제비(상)'

 

1930년대 서울에서 유명한 다방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이는 전 세계 평균 153잔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하며, 커피를 마시는 풍경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커피는 끓이고 달이는 것에서 타는 것으로, 들고 다니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커피를 즐긴 사람과 커피를 마신 공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였으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시대와 유행, 그리고 낭만을 이끌었으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늘 핫플레이스였다.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모던보이와 모던걸을 묘사한 조선일보 삽화, '1930년 여름'

 

제비다방을 운영한 이상(李箱)의 작품 모음집

 

인삼커피 광고지, 커피 끓이는 방법을 소개한 중외일보 신문기사

 

실직자의 모습을 그린 네컷 만화, 1967년 동아일보 고바우 영감

 

"커피 한 잔 하시죠."라는 인사말이 더 익숙한 요즘에는 때때로 커피는 나와 무언가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며, 믹스커피이던 아이스아메리카노이던 커피의 종류에는 상관이 없다.

 

우리는 커피로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다독이고 있으며, 커피로 연결되는 우리의 인간 관계도를 여러 사람의 이야기들로 전시하고 있다.

 

달걀 노란자를 한국식 모닝커피

 

양키시장에서 팔던 맥스웰하우스 커피

 

박일ㆍ전용선 등 인하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시 동인회 '먼 출발' 시집과 낭독회 안내문

 

미국산 인스턴트 커피

 

음악다방에서 인기있는 신청곡을 모은 음반, 1985년 'D.J의 사랑이야기 LP'

 

다방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성냥

 

커피관련 도서

 

다방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공중전화카드

 

'커피 한잔'이 수록된 펄 씨스터즈의 음반LP

 

집에서 사용하는 그라인더와 머그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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