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양식ㆍ풍속ㆍ 민속유물을 수집ㆍ보존하며 이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는 지난 2024. 8. 20(화)부터 오는 2024. 11. 10(일)까지 ‘요즘 커피’ 를 기획전시 하고 있다
이번 ‘요즘 커피’ 기획전시는 '밥심'보다 '커피 수혈'이라는 말이 더 자주 들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커피가 어떤 의미인지 살펴보는 전시라고 한다.
전시내용은 외래 음료에서 민속 음료가 되기까지 한국의 커피 문화 등이며, 전시 자료로는 오얏꽃무늬 커피 잔ㆍ인삼커피ㆍC-레이션 커피 등 6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세계에서도 커피를 꽤 많이 마시는 나라로 유명한 커피 공화국인 한국의 커피문화를 소개하고, 어떤 이유와 사정으로 우리가 커피 잔을 쥐게 되었을까를 물어보는 전시라고 한다.
전시 구성내용은 1부~2부로 나누어 1부 일상×커피와 2부 연결∞커피로 나누고, 2부에서는 우리가 커피 한 잔을 하는 동안 벌어지는 일들, 우리가 커피를 사랑하는 이유 등을 전시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식 1위인 배추김치에 이어 2위는 커피이며 3위가 밥이라고 하며, 밥과 김치와 커피는 항상 같이 다니는 동반자가 되었고, 한 세기 훨씬 전 이 땅에 들어온 커피는 한국인의 '민속' 음식이 되었다.
한국 커피의 선택지는 다양하며, 마트 진열장에는 믹스커피ㆍ드립커피ㆍ원두커피ㆍ캔커피 수십 종이 진열되어 있고, 커피체인점의 메뉴판은 다양한 이름의 커피 종류로 빼곡하다.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이는 전 세계 평균 153잔의 두 배가 넘는다고 하며, 커피를 마시는 풍경은 언제부터인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커피는 끓이고 달이는 것에서 타는 것으로, 들고 다니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커피를 즐긴 사람과 커피를 마신 공간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였으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시대와 유행, 그리고 낭만을 이끌었으며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늘 핫플레이스였다.
"커피 한 잔 하시죠."라는 인사말이 더 익숙한 요즘에는 때때로 커피는 나와 무언가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며, 믹스커피이던 아이스아메리카노이던 커피의 종류에는 상관이 없다.
우리는 커피로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며 현재를 다독이고 있으며, 커피로 연결되는 우리의 인간 관계도를 여러 사람의 이야기들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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