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봉원동의 안산(鞍山) 기슭에 위치한 봉원사(奉元寺)는 ‘새절(新寺)’이라고도 부르는 태고종(太古宗)의 총본산으로, 서기 889년(신라 진성여왕 3년)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연희궁 터에 처음 창건하여 반야사(般若寺)로 불렀다고 한다.
봉원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단청(丹靑)과 범패(梵唄)의 맥을 잇고 있는 스님들이 기거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전통적인 불교문화를 그대로 보존ㆍ전수하고 있는 사찰이라고 한다.


대웅전 건물은 1784년(영조 24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되어 있었으나 1991년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축함으로써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다.
1994년에 재건된 대웅전의 건축양식은 궁궐 건축 양식의 특징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며, 화재 전의 모습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한다.


절의 역사를 기록한 사적기(寺跡記)에 의하면, 고려 말 공민왕 때 보우(普愚) 스님이 반야사를 증축하고 수리하여 아름답게 꾸몄다고 하며, 이에 당시 사람들이 동국(東國)의 유명한 절은 오직 큰 강 동북에 있을 뿐이라고 찬탄하여 반야사를 금화사(金華寺)로 고쳐 불렀다고 전한다.
1784년(영조 24)에는 왕실에서 절 지을 자리를 하사하여 찬집(贊汁) 대사와 증암(證岩) 선사 등이 현 위치에 절을 세우자, 그 이듬해에 국왕이 ‘봉원사’라는 어필(御筆)을 내렸다고 한다.



칠성각(七星閣)은 조선 영조의 장손인 의소세손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워진 왕실 원당(願堂)이었으며, 봉원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2020년에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건물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양식의 작은 건물이며,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칠성신앙의 주존인 치성광여래와 칠원성군의 태와가 봉안되어 있다.





삼천불전(三千佛殿)은 봉원사에서 가장 큰 전각으로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과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삼천 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불자들의 신행과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원래의 삼천불전은 6.25전쟁 때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현재 건물은 1993년에 재건하면서 현대적인 건축양식이 일부 가미되었다고 한다.



봉원사는 그 후 여러 차례 중창과 중건에 거쳐 1748년(영조 24년)에 왕실에서 절 지을 장소를 하사하여 지금의 장소로 이전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국왕이 봉원사(奉元寺)라는 어필(御筆)을 내렸다고 한다.
봉원사는 봉은사ㆍ봉국사ㆍ봉선사처럼 ‘봉(奉)’ 자가 들어간 절이므로, 능(陵)을 수호하는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극락전(極樂殿)은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봉안한 전각이며, 천정은 비교적 화려한 단청이고 전면 물살대 위에는 대나무ㆍ국화ㆍ연꽃 및 각종 화초를 덧붙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극락전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양식의 건물이며, 주불인 아미타불과 함께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함께 모셔져 있다고 한다.


미륵전(彌勒殿)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미륵부처님의 입상을 봉안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인등을 모신 인등각으로도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봉원사는 조선말 철종 때 법당을 중건하였고 고종 때에는 약사전을 새로 지었으며, 6·25전쟁 때에는 개화기의 인물인 이동인ㆍ김옥균의 유물 등의 중요한 문헌자료들을 보관한 광복기념관 등 많은 건물들이 소실되기도 하였다.
봉원사 경내에는 현재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천불전ㆍ영안각ㆍ만월전ㆍ극락전ㆍ명부전ㆍ미륵전ㆍ칠성각 등 여러 건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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