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시대와 주제별로 7개의 상설전시관과 50개의 실ㆍ특별전시관 등에 다양한 국보와 보물 등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국립 박물관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에서는 지난 2026. 6. 23(화)부터 오는 2026. 9. 6(일)까지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을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중반 라따나꼬신(방콕) 왕조에 이르기 까지 1~3부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이번 태국미술명품전은 태국의 역사와 미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라고 하며, 태국 전역의 21개 국립기관에서 출품된 작품을 포함하여 조각ㆍ회화ㆍ공예 등 239점을 선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한 태국은 예로부터 다양한 사람과 물자가 오가고 여러 문화가 들어오고 만나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먼 옛날 다양한 민족의 문화가 꽃피었고 13세기부터 타이족이 세운 왕국이 번영했으며 오늘날까지 왕실과 불교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은 태국의 연대기적 순서를 따라 ‘1부 태국 이전의 태국’, ‘2부 타이 왕국의 영광’, ‘3부 왕실과 불교의 나라’ 등 세 부분으로 구성하여 전시하고 있다.
‘3부 왕실과 불교의 나라’에서는 1782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라따나꼬신 왕조를 왕실과 불교라는 두 축으로 조명하며, 화려한 왕실 공예품과 태국인의 삶에 자리 잡은 불교문화를 통해 오늘날 태국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3부 왕실과 불교의 나라’에서 눈여겨봐야 할 주요 전시품으로는 에메랄드 부처 사원(왓 프라깨오)의 옛 중문 부재, 충성과 초능력을 상징하는 하누만 가면, 도리천에서 내려오는 부처를 묘사한 불화, 화려한 왕실 공예품과 면직물 등이다.
태국 왕실은 불교를 수호ㆍ후원하며 왕권의 정통성과 권위를 강화하였고, 불교는 왕실의 지원 속에 민중의 삶 깊숙이 뿌리내려 태국 문화의 가장 중요한 근간을 이루었으며, 동남아시아 최고의 성물로 꼽히는 '에메랄드 불상'을 왕궁 내에 모시고 경전과 승단을 정비하는 등 왕실이 주도한 불교 예술 부흥의 역사를 보여준다.



18세기 후반에 버마를(미얀마)를 몰아 낸 옛 아유타야 귀족들은 라따나꼬신(방콕)에 새 왕조를 세우고 문화를 다시 꽃피웠으며, 그 중심에는 왕실과 불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왕실은 불교를 수호하고 불교는 왕권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등 태국의 정치ㆍ문화ㆍ예술을 이끌었던 왕실과 태국인의 일상과 마음을 떠받친 불교는 씨실과 날실이 되어 오늘날의 화려한 태국문화를 직조해 냈다고 한다.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 관람시간은 월ㆍ화ㆍ목ㆍ금ㆍ일요일은 09:30~17:30까지이고 수ㆍ토요일은 09:30~21:00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25세~64세) 8,000원 청소년(13세~24세) 6,000원 어린이(7세~12세) 4,000원이며, 각종 유공자ㆍ경로 등은 무료이다.















아유타야 시대부터 무늬를 찍어 염색하는 날염기술로 명성이 높았던 인도산 직물이 무역을 통해 들어 왔으며, 태국 왕실과 귀족은 원하는 무늬와 색상을 지정했고 인도에서는 태국의 주문에 맞춰 직물을 만들었는데 이러한 직물을 ‘시암 친츠’라고 했으며, 왕족과 귀족의 옷을 만들거나 귀중품이나 종교 기물을 감싸는데 쓰였다.
전시 된 직물에는 태국미술에서 흔히 보이는 합장한 천신모양의 테파놈(Thepphanom) 무늬가 연달아 등장하며, 태국의 종교 도상과 인도의 표현방식이 만나면서 독특한 테파놈 이미지가 새롭게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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