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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by kangdante 202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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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온 근현대사 100년을 총망라하고,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성취한 민주주의 실현의 역사도 함께 전하는 대표적인 역사박물관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26. 6. 11()부터 오는 2026. 9. 13()까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땅인 DMZ(비무장지대)를 냉전의 상징이면서 미래 평화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으로 조명하는 '바람의 길목, DMZ' 기획사진전이 전시되고 있다.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비무장철조망 조각을 6.25전쟁 50주년 기념품으로 제작, 2000년

 

짙은 안개에 가려진 비무장지대, 2010년, 박종우 작

 

아득히 보이는 군사분계선 표지판, 2009년 박종우 작

 

이번 전시는 6·25전쟁 후 73년간 남북 간 긴장과 대립이 응축된 금단의 공간인 DMZ(비무장지대)를 단순한 분단의 상징이 아닌 대화와 협력미래를 향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한다.

 

DMZ를 단순히 분단과 단절의 상징으로만 보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삶과 역사자연, 그리고 평화와 공존의 가능성을 전달하고자 교류와 협력의 시간이 공존해 온 모습을 담은 사진 8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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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표지판(남) 1955년, 군사분계선 표지펀(북) 1965년, 정전협정이후 1,292개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군사분계선을 협의하는 유엔군과 북한군, 1951년

 

중립지대 표시 풍선, 공동경비구역, 종전협정 조인식장, 종전협정 회담장

 

이번 기획사진전은 모순이 교차하는 땅’, ‘경계를 넘어 이어지는 땅’, 등 총 2부로 나누어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현실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전시라고 한다.

 

모순이 교차하는 땅공간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냉전이 남겨놓은 역사적 역설과 대립의 흔적에 주목한 전시 공간으로, 냉전이 남긴 역설의 조명, 철저한 대립의 현장 시각화, 단절과 고립의 흔적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무장지대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

 

남방한계선 표지판과 민간인통제선 표지판

 

냉전이 남긴 역설은 철저하게 통제되어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철책 안쪽 공간이 지닌 분단의 상처와 그로 인해 아이러니하게 유지된 침묵의 공간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철저한 대립의 현장으로는 남북이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세운 요새화된 감시초소(GP), 단단하게 둘러쳐진 삼중 철책, 그리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등 팽팽한 군사적 긴장감을 보여주며, 단절과 고립의 흔적에서는 남과 북을 잇지 못하고 멈춰 선 경의선 끊어진 철길, 군사분계선 표지판 등 오랜 시간 멈춰버린 분단의 현실을 생생한 기록 사진을 통해 마주하게 된다.

 

남북한 경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군사분계선 합동 실측

 

비무장지대 인근 군사훈련, 2015년 박종우 작

 

비무장지대의 민정경찰과 감시초소 내부

 

경계를 넘어 이어지는 땅에서는 철책의 경계를 넘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사람들의 삶, 남북 교류의 역사, 그리고 미래의 화해 가능성을 따뜻하고 역동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는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내용으로 ‘DMZ 안의 유일한 일상, 대성동 자유의 마을’, ‘판문점(JSA)과 남북 교류의 결실’, ‘다시 연결된 철길과 미래의 가능성등을 보여 주고 있다.

 

정전협정을 맺은 직후인 1953년 고성에 남측 최초의 감시초소가 설치되었다

 

금강산 앞의 요새화된 감시초소, 2010년 박종우 작

 

보이지 않는 긴장, 비무장지대 내 지뢰

 

‘DMZ 안의 유일한 일상,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는 군사분계선 남쪽 500m 거리에 위치한 접경지역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1960년대에 촬영한 대성동의 옛 초가집 풍경, 유엔사가 발급한 통행증을 모자에 달고 다니던 주민들의 모습 등을 통해 삼엄한 긴장 속에서도 피어난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철책 앞 고라니, 산양, 비무장지데에 날아 든 재두루미, 멧돼지

 

판문점(JSA)과 남북 교류의 결실에서는 대립의 최전선이면서 동시에 '대화의 창구'였던 판문점에서 펼쳐진 남북 간 만남의 순간들을 전시하고 있다.

 

다시 연결된 철길과 미래의 가능성에서는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통해 끊어졌던 경의선 철길이 다시 이어지던 역사적 순간 등 분단을 극복하려는 시도들을 보여주며, 비무장지대가 과거의 냉전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남북을 잇는 화해와 평화의 길목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남방한계선 안팎에 적의 침투를 막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철책을 설치한 곳이 많다. 2010년 박종우 작

 

비무장지대의 야간 조명, 2011년 박종우 작

 

비무장지대의 야간 조명, 2010년 박종우 작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철책을 넘나드는 수달, 조선일보

 

북측에서 바라 본 대성동의 옛 풍경, 남측에서 바라 본 기정동의 옛 풍경

 

신분증을 맏기는 대성동 주민, 군용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주민, 통행증을 모자에 단 주민

 

비무장지대 너머 고향을 바라보는 실향민, 1998년 최병관 작

 

판문점 인근의 농민와 미군, 대성동 주민과 군인, 대성동 주민과 미군, 대성동과 기정동 국기게양대

 

남북은 2018년 군사합의에 따라 가장 가까이 마주보고 있는 비무장지대 감시초소를 철거하였다

 

북으로 가는 첫 길목 임진강 철교

 

임진각에서 도라산역으로 이어지는 임진강 철교는 전쟁으로 끊어진 뒤 임시 복구되었다가 경의선 복원사업을 통해 다시 세워졌으며, 현재 도라산역의 다음 역인 북한의 판문역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채 북으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람시간은 10:00~18:00(수요일, 토요일은 21:00까지 야간개장)까지이고, 휴관일은 11, 설날 당일, 추석 당일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도라산역에서 개성으로 가는 비무장지대 내 경의선 철길, 전쟁 당시 미군 1개 중대가 전멸하여 '죽음의 계곡'으로 불리던 곳이다

 

남북 고향방문단과 예술방문단, 1984년 북한이 한국을 돕기 위해 보내온 수재물자를 대성동에 임시로 내려졌다.

 

2000년 한국과 북한은 전쟁으로 끊어진 경의선과 통해선 철길을 복원하고 열차시험 운행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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