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전통사회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양식ㆍ풍속ㆍ민속유물 등 한국인의 삶의 모습과 문화를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운영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2에서는 지난 2026. 5. 13(수)부터 오는 2026. 8. 30(일)까지 2026년 한글날(가갸날) 100주년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조선문연습상도(朝鮮文練習上圖)는 초성과 중성으로 결합된 한글 총 91자를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판이며, 놀이판 위에는 구체적인 놀이 방법이 적혀 있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놀이판 밖의 덧붙인 말에서 저자는 “이 놀이가 사회적으로 유행하게 되어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라고 하며 놀이를 만든 목적을 밝혔다.



‘가나다락-글놀이 말놀이’ 전시는 한글을 여는 글자 ‘가나다라’에 놀이의 즐거움을 더해나가는 특별한 여정으로, 소리가 곧 모양이 되고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글자를 만드는 한글은 그 자체로 훌륭한 놀이 도구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특별전시에는 ‘재미나는 한글공부놀이(1953년)’, ‘정문틀(1950년대)’, ‘자마춤딱지 노는 법(1938년, 초판본)’, ‘청구영언(靑丘永言 1728년, 보물)’ 등 관련 자료 58건 259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1부 ‘말글 놀이 저장소’와 2부 ‘말글 놀이 공작소’로 나누어 ‘읽고 쓰는 문자’가 아닌 우리가 가진 ‘가장 자유로운 놀이 도구’로서의 한글을 만나는 자리라고 한다.
한글과 다른 문자들의 놀이 비교부터 한글 자모 조합을 통한 글자 설계, 감각적인 소리 체험과 암호 해독까지 한글이 가진 무한한 놀이의 가능성을 펼쳐 보아며, '한글'이라는 체계적인 설계도를 바탕으로 마련한 이 놀이판에서 새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1부 ‘말글 놀이 저장소’에서는 기록으로 남은 놀이부터 디지털 말글 놀이까지 시대와 매체에 따라 변화해 온 말글 놀이의 세계를 조명하고 있으며, 한글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는 배움의 놀이와 한글로 유희를 즐겼던 문화가 담긴 기록을 한데 전시하고 있다.
‘말글 놀이 저장소’에서는 나아가 삐삐의 숫자 신호부터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디지털 환경까지 매체의 변화에 발맞추어 끊임없이 확장되어 온 말글 놀이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2부 ‘말글 놀이 공작소’에서는 한글의 구조적 원리에서 비롯된 놀이를 4개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며, 구조적 원리를 놀이로 체험해 보는 창의적인 실험 공간을 보여준다.
한글과 한자, 로마자의 문자적 특징별 놀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조합, 소리 문자 한글의 특성을 살린 소리 놀이, 초성ㆍ중성ㆍ종성을 모아쓰는 한글의 체계를 활용한 암호 해독까지 다양한 놀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정문틀은 한글 자모를 조합해 글자를 만드는 원리를 익히도록 한 교구이며, 크기가 다른 원형판 네 장을 포개어 중심을 고정한 구조로 자음판 1개ㆍ모음판 1개ㆍ받침판 2개로 이루어져 있다.
정문틀 각 판을 돌리면 자음ㆍ모음ㆍ받침에 따라 달라지는 낱말ㆍ그림ㆍ예문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맞추어 글자를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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