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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과 화홍문(華虹門)

by kangdante 2020.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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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화성(水原華城)은 조선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원침을 수원 화산(華山)으로 옮기고,

1794년에 착공하여 1796년에 완성한 둘레 약 5.7km 높이 4~6m의 성곽이다.

 

수원화성에는 성곽을 따라 공심돈(空心墩)암문(暗門)포루(舖樓)적대(敵臺) 등 다양한 군사시설물들과

행궁(行宮)대문(大門)수문(水門)각루(角樓) 등의 건물들이 있다.

 

 

수원화성에는 동북각루서북각루서남각루동남각루 등 4개의 각루(角樓)가 있으며,

서남각루는 화양루(華陽樓)라 하고 동북각루(東北角樓)는 특히 경관이 뛰어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이라는 당호가 붙여졌다고 한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북수문인 화홍문 동쪽의 높은 벼랑 위에 있는 누각으로,

1794(정조 18) 수원성곽을 축조할 때 세웠으며 앞면 3칸 옆면 3칸의 아자형(亞字形) 평면구조로

지붕은 8각 지붕을 기본으로 남북에 합각을 더 세워 십자형으로 되어 있다.

 

 

방화수류정은 화홍문(華虹門)의 동측 구릉 정상에 불쑥 솟은 바위 언덕 위에 있는 자리하고 있으며

석재와 목재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한 서북각루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하여 조영된 건물이라고 한다.

 

방화수류정이라는 정자 이름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 정명도(程明道)의 시에서 따온 것이라 하며,

2011년에 보물 제1709호로 지정되었다.

 

 

화홍문(華虹門)은 수원화성(水原華城)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과 남쪽에 세운 2개의 수문(水門) 중 하나이며,

전란에 대비하여 여러 가지 방어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시내를 관통하는 개천이 범람하지 않도록 물길을 조정하는 구실을 하였다고 한다.

 

화홍문(華虹門)은 화성성곽 내의 북쪽 수문인 북수문(北水門)의 별칭이며, 아래에 수문이 있고 그 위에 문루가 있으며

아치와 아치 사이에 네 개의 돌기둥을 세워 물이 잘 빠지도록 하였다.

 

 

수문은 모두 7개의 석조아치로 만들어졌는데 가운데 한 칸이 약간 넓고 나머지는 아치 너비가 8척 높이 78치라고 하며,

아치와 아치 사이는 네 개의 돌기둥을 세워 물이 잘 빠지도록 하였다.

 

아치 위로는 다리 돌을 놓아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깥쪽으로는 벽돌로 낮은 성벽인 첩()을 쌓았으며

첩에는 네모난 대포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소포(小砲) 구멍 14개를 뚫었다.

 

 

다리 위 북쪽 가까이에 세워진 누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익공식(翼工式) 건물로,

수문 북쪽의 경계와 감시를 할 수 있도록 사방을 개방하였다고 한다.

 

사다리꼴의 높은 주초석(柱礎石) 위에 두리기둥을 높이 세우고 밑에서 한길 되는 높이에 마루를 깔았으며,

아래층은 남측의 중앙간을 개방하고 좌우 협간은 벽돌로 막았으며 좌우 측면에 2층으로 오르는 사다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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