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여행] 제천 가볼만한 곳

 

충청북도 제천시(堤川市)는 충북의 동북부에 위치한 시(市)이며,

1980년에 시로 승격하여 현재 1읍 7면 9동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제천시에 가볼만한 곳으로 구한말 조선 의병(義兵)의 넋이 흐르는 자양영당(紫陽影堂)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 의림지,

그리고 배론성지ㆍ최양업신부 조각공원ㆍ솔방죽ㆍ제천 중앙공원 등이 있다.

 

1. 자양영당(紫陽影堂)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위치한 자양영당(紫陽影堂)은 구한말 쓰러져 가는 나라를 바라보며 분연히 일어섰던 조선 의병이 넋이 흐르는 곳으로,

자양영당 내에는 자양서사(紫陽書舍)ㆍ자양영당(紫陽影堂)ㆍ화동각목장판각 건물 등이 있다.

 

자양서사 건물 뒤에 위치한 자양영당에는 주자(朱子)의 영정을 비롯하여

이소응(李昭應)ㆍ송시열ㆍ이화서ㆍ유중교ㆍ류인석ㆍ이직신 등의 영정을 모시고 있으며,

해마다 봄ㆍ가을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2. 제천의병전시관과 의병탑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 위치한 제천 의병전시관(義兵展示館)은

조선말 외세의 침입에 치열하게 항쟁한 의병(義兵)들의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의병전시관은 2001년에 개관하여 도입부ㆍ전후기 의병ㆍ의병장실ㆍ영상·정보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제천 의병의 고귀한 구국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계승하고 후손들에게 이들의 활약상을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의병기념탑은 가로 20m 세로 20 높이 15m 규격에 청동과 화강석을 이용한 구조물로,

중앙의 수직탑은 의병이념을 표현하고 좌우에는 민중들의 구국운동을 생생하게 묘사한 조각으로

당시의 의병정신과 의병항쟁을 그대로 표현하였다고 한다.

 

 

3. 배론성지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에 위치한 배론성지(聖地)는 우리나라 천주교 성직자 양성을 위한 첫 신학학교인 '성 요셉 신학교'가 있었던 곳이며,

우리나라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는 곳이다.

 

배론성지는 또한, 황사영 백서(黃嗣永 帛書)가 쓰여진 토굴이 있는 곳으로,

1801년에 황사영은 박해를 피해 이곳 토굴에 은신하며 순교자들의 죽음을 세계 교회에 전하고

박해로 무너진 천주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간곡한 서신을 비단에 써서(帛書)

북경에 있는 구베아(Gouvea) 주교에게 보내려고 하였으나 발각되어 서울 서소문에서 순교하였다고 한다.

 

 

4. 최양업신부 조각공원

 

충북 제천시 봉양읍에 위치한 최양업신부 조각공원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사제(司祭)이며

땀의 순교자라고 불리는 최양업(토마스)신부의 일대기가 기록되어 있는 조각공원이다.

 

최양업은 16살이 되는 해에 조선인 성직자 양성을 위해 모방(Maubant) 신부가 선발한 신학생에 최방제ㆍ김대건 신부와 함께 선발되었으며,

1849년에 강남교구장 마레스카(Maresca) 주교로부터 숙원인 사제품을 받고 동료 김대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인 신부가 되었다.

 

 

5. 의림지(義林池)

 

충북 제천시 의림지동에 위치한 의림지(義林池)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규모는 둘레 약 1.8km 만수면적 15만여㎡ 저수량 661만여㎥ 수심 8~13m라고 한다,

 

의림지의 축조된 연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진흥왕 때 우륵(于勒)이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처음 둑을 쌓은 것이 의림지의 시초이며,

그로부터 700여 년 뒤 고려시대에 고을현감 박의림(朴義林)이 다시 견고하게 쌓았다고 한다.

 

 

6. 솔방죽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 위치한 있는 솔방죽은 1872년(고종 9년)경에 축조된 저수지였으나,

그동안 방치되었다가 지난 2006년에 충북 최초의 습지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라 한다.

 

솔방죽은 원래 의림지(義林池)에 물을 받아 주변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 이용되었다고 하며,

이곳에는 28종의 수목과 80여종의 야생초가 식재되어 있고 멸종위기종 2급인 왕은점 표범나비ㆍ흰뺨검둥오리ㆍ쇠물닭 등이 둥지를 틀고 있다고 한다.

 

 

7. 제천 중앙공원

 

충북 제천시 중앙로에 위치한 중앙공원은 제천 시내의 북두칠성의 형상을 닮은 칠성봉 가운데

여섯 번째 봉우리인 아후봉(衙後峰)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충의루(忠義樓) 정자를 비롯하여 산책로ㆍ쉼터ㆍ놀이터 등이 있으며,

매년 음력 2월 초하루 날에는 칠성봉 기원제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