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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약수로 유명한 우면산 기슭의 대성사(大成寺)

by kangdante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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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기슭에 자리한 대성사(大成寺)384(백제 침류왕 원년)에 동진(東晉)의 승려 마라난타가

불교를 전도하기 위해 백제로 오던 중에 풍토병으로 고생했는데,

이곳 우면산 물을 마셔 병이 완쾌되어 우면산에 대성초당(大聖草堂)을 지은 것이 대성사의 전신이라 전해진다.

 

그 후 고려 때에는 보조국사 지눌과 태고대사(太古大師) 등이 이 절의 약수를 마셔 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며,

조선 초 명종 때에는 보우대사(普雨大師)가 이곳에 머물면서 불교 중흥을 구상하였다고 전해진다.

 

 

대성사는 또한 3.1운동 때 33인의 한 사람인 백용성(白龍城) 스님이 있었던 곳으로,

3.1운동 당시 불교대표들은 서울 북쪽의 대각사와 남쪽의 대성사에서 모임을 갖고 독립만세운동을 의논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독립운동으로 말미암아 우면산 대성초당은 일본인 경찰에 의해 소실되고 말았으며,

이 후 6.25전쟁 때 다시 한번 소실되었다가 전쟁이 끝난 후 1954년에 중창하였으며, 이 때 북한에서 가져온 석가여래 부처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대성사 경내에는 대웅보전산신각극락전 등의 건물을 비롯하여 약사여래 삼층석탑삼면불,

그리고 극락전 내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2호인 목조 아미타불좌상(목불좌상) 등이 있다.

 

대성사의 약수는 예전부터 유명하며,

우면산은 소년소녀의 형국으로 이 생기(生氣)에서 약수가 흘러 나와 두 줄기의 생명수를 이룬다고 한다.

 

 

대성사 목조아미타불좌상(목불좌상)은 조선 후기 불상의 전통을 충실하게 계승한 근대기의 불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방형의 얼굴은 자비롭고 원만한 모습이다.

 

머리의 정상에는 정상계주가 있고 정면에는 반달형의 중간계주가 새겨져 있으며,

불신(佛身)은 아담한데 앞으로 구부리고 앉은 자세이며 가슴에는 내의가 수평으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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