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여행] 예산 가볼만한 곳

 

충청남도 예산군(禮山郡)은 충남의 북서부지역 남북간 중간지역에 위치하는 충절(忠節)과 예절(禮節)의 고장으로,

현재 2읍 10면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충남 예산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추사 김정희 고택(古宅)ㆍ한국고건축박물관ㆍ대흥동헌ㆍ수덕사 등 문화 유적지와

의좋은 형제공원ㆍ예당호 출렁다리ㆍ예당 생태공원 등 관광지가 있다.

 

1. 추사 김정희 고택(古宅)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위치한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고택(古宅)은 김정희 선생이 태어나 성장한 집으로,

안채ㆍ사랑채ㆍ문간채ㆍ사당채 등으로 구성된 조선시대 이른바 대갓집 한옥이다.

 

이 고택은 동쪽을 사랑채를 서쪽에 안채를 배치하였으며, 안채 대청의 방향은 다른 고택과는 달리 동향이고,

사랑채는 남향으로 되어 있으며 안방과 건넌방 밖에는 각각 툇마루가 있고 부엌의 천장은 다락으로 되어 있다.

 

 

사랑채는 바깥 솟을대문을 들어선 마당에 자리한 ‘ㄱ’자 형 집이며,

지붕은 긴 홑처마에 팔작지붕으로 지형에 따라 기단의 높낮이가 생긴 곳에서는 맞배지붕으로 층을 지게 하였다

 

건물 안채는 6칸 대청과 2칸통의 안방과 건넌방이 있고 부엌과 안대문ㆍ협문ㆍ광 등을 갖춘 ‘ㅁ’자 형의 집이며,

‘ㅁ’자 형의 가옥은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에 분포된 대갓집 형태라고 한다.

 

 

2. 한국 고건축박물관(古建築博物館)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에 위치한 한국 고건축박물관(古建築博物館)은 우리나라 고건축(古建築)에 관련된 17개 분야를 전시하고 있으며,

장인(匠人)들의 땀과 혼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우리나라 고건축의 축소판이자 한국 건축미학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고건축 박물관에는 국보 1호 남대문을 비롯하여 금선사 미륵전ㆍ덕수궁 중화전ㆍ송광사 국사전ㆍ부석사 조사당ㆍ도갑사 해탈문 등

우리나라 고건축의 웅장한 모습을 축소하여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3. 대흥동헌(大興東軒)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 위치한 대흥동헌(大興東軒)은 조선시대 대흥현의 현청(縣廳)인 대흥관아의 부속 건물이며,

예산군에 남아있는 유일한 관아 건물이라 한다.

 

동헌 건물은 기본 구조가 잘 남아 있는 정면 6칸 측면 2칸 처마높이 3.3m의 홑처마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으로,

동헌 출입구로 임성아문(任城衙門)이 있다.

 

 

대흥동헌은 1407년(태종 7년)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1914년에 대흥면사무소로 개조하여 사용하다가 1979년에 해체하여 지금의 건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대흥동헌의 상량문에 영락(永樂)5년(1407년)에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태종 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며,

강희(康熙)42년(1703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 숙종 때 대흥이 군으로 승격할 때 중수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4. 의좋은 형제공원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 위치한 의좋은 형제공원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개되었던 ‘의좋은 형제’를 모티브로

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학습장이다.

 

의좋은 형제는 1978년에 예당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조선 초 연산군 때 세워진 의좋은 형제의 이성만형제 효제비(李成萬兄弟 孝悌碑)가 드러나면서 실화임이 입증되었다고 한다.

 

 

5. 수덕사(修德寺)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德崇山) 기슭에 자리한 수덕사(修德寺)는 창건에 대한 기록이 명확치는 않으나,

백제 말 위덕왕(威德王) 재위시 숭제법사(崇濟法師)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내 건물로는 국보인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명부전(冥府殿)ㆍ백련당(白蓮堂)ㆍ청련당(靑蓮堂)ㆍ염화실(拈花室)ㆍ

조인정사(祖印精舍)ㆍ무이당(無二堂)ㆍ심우당(尋牛堂)ㆍ황하정루(黃河精樓) 등이 있다.

 

 

수덕사(修德寺)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의 백제 사찰이라 하며, 특히 1308년(고려 충렬왕 34년)에 건립한 대웅전을 비롯해

삼층석탑ㆍ고려자기ㆍ와당(瓦當) 등이 출토됨으로써 고려시대의 사세(寺勢)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고려시대 유물로는 1308년(고려 충렬왕 34년)에 건립한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층석탑ㆍ고려자기 등이 출토되었으며,

수덕사 3층 석탑은 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된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한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6.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 응봉면 후사리에 설치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다리 양쪽에 연결된 강선에 줄을 내려 상판에 연결하는 현수교(懸垂橋) 방식으로 건설된 다리로 통행할 때 출렁거리도록 만들어 졌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는 길이 402m 주탑 높이 64m 폭 1.8m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한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우뚝 솟은 64m 주탑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케이블을 펼친 형상으로

거대한 황새가 길고 흰 날개를 호수위로 비상하는 것 같은 환상적인 풍경이며,

다리 주탑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예당호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출렁다리는 교량 위를 지나는 사람 등에 의한 하중 3KN/㎡(약 306㎏/㎡)을 적용하였으며,

초속 35m의 강풍과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의 현수교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7. 예당 생태공원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 위치한 예당생태공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당저수지(禮唐貯水池)와

주변지역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관광지이다.

 

예당저수지는 둘레가 40㎞ 동서 2㎞, 남북 8㎞이며 만수면적이 약 1,100㏊나 되는 광활한 국내굴지의 인공호수로,

각종 담수어가 풍부해 낚시터로도 이용되며 뱃놀이와 조종경기 연습장으로도 활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