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외평리 원적산(圓寂山) 중턱에 자리한 대성사(大成寺)는 자세한 창건 연혁은 알 수 없으나,
보유하고 있는 유물로 미루어 볼 때 고려 전기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성사는 1819년까지 존재하였으나 폐사된 채 방치되다가
1941년에 비구니 최주희(崔珠嬉)가 원적산 골짜기에서 지금의 미륵좌상을 발견하여 중창하였으며,
이후 1952년에 요사채와 산신각을 신축하여 대성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포초골 미륵좌불(彌勒坐佛)은 원적산 옛 절터에서 출토된 것으로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되며,
1973년 7월에 ‘포초골 미륵좌불’이라는 명칭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다
미륵좌불은 높이 1.7m의 석조 미륵좌상으로 연화대좌 위에 사각형의 갓을 쓰고,
대좌는 상ㆍ중ㆍ하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대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팔각의 중대석에는 보살상이 새겨져 있다.
미륵좌불은 민머리에 사각형의 갓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네모지고 눈은 반쯤 감고 있고,
코는 오뚝하고 양 볼이 통통하며 귀는 짧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왼쪽 어깨의 법의를 묶은 띠 매듭과 가슴의 속옷을 묶은 띠 매듭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무릎은 신체에 비해 커서 안정감이 있으며 양 발목 사이에는 부채꼴 모양의 옷자락이 있으며,
오른손은 무릎에 대고 손끝이 아래를 향하고 있으며 오른발 위에는 왼손을 위로 향하게 두었다.
대성사 경내에는 극락보전(極樂寶殿)을 비롯하여 용화전(龍華殿)ㆍ범종각(梵種閣)ㆍ산신각ㆍ요사채 등의 건물과
포초골 미륵석불좌상ㆍ오층석탑ㆍ비석 등이 있다.
미륵좌상을 모시고 있는 용화전(龍華殿)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지붕 건물로
기둥만 세우고 벽체 없이 외부로 트여있으며, 뚫린 포벽에는 아미타삼존상과 16나한상을 봉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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