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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세종(世宗) 아들 화의군(和義君) 이영(李瓔) 묘역(墓域)

by kangdante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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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자리한 화의군(和義君) 이영(李瓔)의 묘역(墓域)

세종(世宗)의 서자(庶子)인 이영(李瓔)의 묘가 자리한 곳으로, 2005년에 서울시 기념물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묘역 내에는 이영(李瓔)의 무덤과 그의 2남인 여성군(驪城君) 이번(李轓)3남 이식(李軾))의 묘,

그리고 증손자인 태산군(泰山君) 이황(李凰) 등 후손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묘역 내 건물로는 홍살문을 비롯하여 사당인 충경사(忠景祠)와 영절문(影節門),

그리고 재실(齋室)인 충의재(忠毅齋)와 정려문(旌閭門) 등이 있다.

 

충경사 사당은 예전대로의 건물이 아니고 1984년에 시멘트블록조로 건축한 것이며,

정려문은 2003년에 새로이 조성하였으며 재실인 충의재는 2012년에 준공하였다.

 

 

화의군(和義君) 이영(李瓔)의 어머니는 영빈 강씨(令嬪 姜氏)이고,

세종(世宗)의 여섯 번째 아들(1)로 태어났으며, 1433(세종 15)에 화의군(和義君)에 봉해졌다.

 

이영은 단종(端宗) 복위운동에 가담하여 수차례 탄핵되어 마침내 유배되었으며,

세조와 맞서다 죽임을 당한 6명의 종친 중 한 사람인 육종영(六宗英)으로 전해지며

학문에 조예가 깊고 절의가 있었으며 초서와 예서에 능하였다고 한다.

 

 

화의군 묘역 내에는 분묘를 중심으로 뒤쪽으로는 곡장(曲墻)이 둥글게 둘러쳐 있고,

앞쪽으로는 계체석(階砌石)을 경계로 하여 계체석 위쪽으로 묘갈(墓碣)과 혼유석(魂遊石)이 배치되어 있다.

 

계체석 아래쪽으로는 문인석(文人石)무인석(武人石)망주석(望柱石) 등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으며,

그리고 두 무인석 중간쯤에는 장명등(長明燈)이 자리하고 있다.

 

 

화의군 이영 묘역은 16세기 중반에 조성된 묘역으로,

선조~영조 연간의 묘제(墓制)와 석물(石物) 조각방식을 잘 보여주는 예로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이영 묘는 대군(大君)이라도 곡장이 보이지 않는 양녕대군효령대군광평대군 등의 묘와 다르며,

망주석이 문인석 아래쪽에 놓여있는 것도 서울지역의 일반적인 사대부 분묘배치와도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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