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에 위치한 세미원(洗美苑)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주변의 늪지에
연꽃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여 조성한 물과 꽃의 생태정원이다.
세미원에서는 우아한 연꽃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지만,
연꽃과 연못 사이로 노니는 큰주홍부전나비ㆍ노랑나비 등의 나비와 나비잠자리ㆍ실잠자리 등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큰주홍부전나비는 수로나 밭ㆍ논둑의 제방이나 그 주변 초지에 서식하며,
광택을 띤 녹색ㆍ황색ㆍ붉은색 날개를 가진 소형 나비이다.
큰주홍부전나비 수컷은 풀잎 위에서 오전 동안 날개를 펴고 일광욕을 하거나 점유행동을 하며,
개망초ㆍ미나리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노랑나비는 흰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초지에 서식하고 있으며,
크기는 약 1.9cm~3.3cm 정도이고 날개가 전체적으로 노란색이기 때문에 노랑나비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풀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 초식이며,
개망초ㆍ토끼풀ㆍ엉겅퀴 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먹는다.
날개 중앙에는 어두운 색의 점무늬가 있고 끝에도 어두운 색의 테두리로 둘러싸여 있다.
나비잠자리는 머리ㆍ가슴ㆍ다리ㆍ배 전체가 흑색으로 다리는 짧고 약하며,
나비잠자리의 뒷날개 너비가 현저하게 넓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나비잠자리의 앞날개 앞 끝의 1/4과 뒷날개 맨 끝의 약간 무색ㆍ투명한 부분을 제외한 날개 부분은
청남색 물감에 금가루를 섞어 칠해 놓은 듯 찬란하게 반짝거린다.
실잠자리는 강ㆍ연못ㆍ호수 등 습지에서 생활하며 잠자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보다 작고 날렵하게 생겼으며,
넓은 타원형의 겹눈이 튀어나와 있고 앉아서 쉴 때 날개를 접는 것이 다르다.
실잠자리는 유충과 성충 모두 포식성으로 다른 곤충을 잡아먹으며,
유충일 때에는 물속에서 살고 번데기 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탈피하여 성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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