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은 500여 년의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역사ㆍ문화의 정수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박물관으로,
왕실문화의 전시를 기획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은 조선의 국왕ㆍ왕실의 생활ㆍ궁중서화 등의 조선의 왕실과
대한제국의 다양한 문화유산 등이 전시되어 있어 왕실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느낄 수 있다.
조선의 국왕은 하늘을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초월적 존재로 여겨 모든 백성들을 보살펴야 하는 어버이이기도 하였으며,
이러한 국왕의 권위와 책임을 상징하는 유물과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왕의 친필을 새긴 각석과 국가 주요행사의 정차규모 등을 기록한 의궤, 국정 파트너였던 신하들의 초상화,
신하들의 정치입문 당시 작성한 과거 시험지 등에서도 조선왕조의 다양한 면모가 나타난다.
어보(御寶)는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예물이며 일반적으로 왕의 인장을 뜻하나 왕비ㆍ왕세자 등의 의례용 인장까지 통칭하며,
왕실 인사를 책봉하거나 덕을 기르며 특별한 이름을 올리는 의식을 거행할 때 지위와 이름을 어보에 새겼다.
조선왕실의 어보ㆍ어책ㆍ교명은 당대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예술 등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하고 있는
기록문화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어진(御眞)은 왕의 초상화로 선대왕을 추모하는 동시에 그들의 보살핌을 받아 왕실이 번창하고
나라 전체가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그렸다고 한다.
어진은 국왕이 살아 계실 때 그 모습을 직접 그리거나(圖寫) 국왕이 돌아가신 뒤에 그리기도(追寫) 하였다.
대한제국은 한일합방으로 인해 그 역사가 13년밖에 지속되지 못했지만
1897년에 국내외에 독립국가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였으며,
정치ㆍ사회ㆍ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개혁을 진행하였다.
대한제국 전시실은 황제ㆍ황후의 자동차, 황실의 생활공간, 황실의 사진 등
황제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근대화를 향한 당시의 열망과 실천의 과정을 보여준다.
호조태환권(戶曹兌換券)은 우리나라 최초의 지폐이자 신구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화폐교환증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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