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의 뿌리ㆍ서울사람의 생활ㆍ현대 서울로의 변화 등의 상설전시와 함께
서울의 역사ㆍ문화를 증언하는 다양한 기증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ㆍ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세 박물관이 함께하는
‘광화문 600년; 세 가지 이야기’를 기획전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기획전시전은
지난 2021. 11. 16(화)부터 시작하여 오는 2022. 3. 27(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600여 년 전 한양이 조성된 이래 핵심 관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온 육조거리와
그 사이를 오고 간 관원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전시로 광화문광장의 유구한 역사성을 경험하는 전시라 할 수 있다.
육조거리는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에 이르는 대로를 말하며,
광화문광장은 조선시대 이래 국가의 정치ㆍ행정ㆍ문화의 중심이 되어 온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며,
광화문 앞 의정부 터는 지난해에 사적 제55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왕조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법궁인 경복궁을 건설하면서부터 그 앞의 육조거리는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였으며, 육조거리에는 의정부를 비롯하여 육조ㆍ사헌부ㆍ한성부 등이 자리하였으며
한양의 핵심 가로로서 주용 정책들이 만들어지는 공간이었다.
한양에는 경국대전(經國大典)ㆍ경관직(京官職) 등을 기준으로 보면 중앙관청이 총 84개가 있었으며,
그 중에서 육조거리에 위치했던 국정운영의 핵심관청이었던 의정부와 육조ㆍ사헌부ㆍ한성부ㆍ중추부 등이었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 따르면 조선시대 관원들의 출퇴근 시간은
묘시(卯時)에 출근하여 유시(酉時)에 퇴근하는 이른바 묘사유파(卯仕酉罷)을 원칙으로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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