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전쟁 관련 각종 대외 항쟁사 및 국난 극복사 등
한국에서 일어난 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호국문화의 공간이다.
전쟁기념관은 지난 1994년 6월에 개관하였으며 전쟁역사실을 비롯하여 호국추모실ㆍ6.25전쟁실ㆍ기증실ㆍ
해외파병실ㆍ국군발전실ㆍ대형장비실 등 7개의 실내 전시실과 옥외전시장ㆍ어린이박물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역사실에는 선사시대 주먹도끼로 부터 삼국시대ㆍ남북국시대ㆍ고려시대ㆍ조선시대ㆍ
개항기ㆍ대한제국기ㆍ일제강점기까지의 다양한 유물과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다.
선사 시기에 발견되는 토기 등의 유물은 농경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한반도 최초의 국가이면서 우리나라의 기원인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성립된 국가였으나
한나라의 침입으로 기원전 108년에 멸망하였다.
삼국시대는 고구려ㆍ백제ㆍ신라가 한반도와 그 주변부의 주도권 쟁탈로 경쟁하던 시대이며,
고구려는 광개토왕에서 장수왕에 이르는 동안 만주일대와 한반도 북부에 이르는 넓은 영토를 장악하였다.
백제는 한강유역에서 발흥하여 마한을 흡수하여 남해안까지 영토를 확장하였으며
근초고왕 대에는 고구려를 공격하여 황해도 일부지역까지 영토를 넓혔으며,
신라는 삼국 중 가장 늦게 고대국가 형태를 갖추고 진흥왕 대에 낙동강유역을 정복하고 676년에는 삼국을 통일하였다.
남북국시대는 통일신라와 발해가 병존하던 시기로,
698년 송화강 상류의 동모산 일대에 세워진 발해는 세력을 키워 옛 고구려 영토의 주인이 되었다.
발해는 신라ㆍ당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되었을 때는 상호간의 활발한 교류도 이어졌고
남쪽의 일본과도 경제ㆍ문화적 교류가 활발했으나 926년 거란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였다.
고려는 후삼국을 통일하고 발해유민까지 받아들여 고구려의 후계자임을 자처하였으며
북방을 개척하고 여러 유목민족들과 대립하였다.
고려는 거란의 세 차례에 걸친 침입을 맞아 항쟁하였고 여진을 정벌하였으며,
몽골을 상대로 40여년을 저항 끝에 원(元)의 부마국이 되어 간섭을 받다 1392년에 멸망하였다.
조선은 1392년에 건국하여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고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을 강탈당하기까지 519년간 존속하였다.
조선은 유교적 왕도정치를 표방하여 명(明)에는 사대를, 일본ㆍ여진족 등에는 회유책과 강경책을 병행하였으며
왜란과 호란을 겪은 뒤 국가체제를 정비하여 18C전후에는 중흥기를 맞기도 하였다.
조선은 19세기 중반까지 중국ㆍ일본과는 전통적인 사대교린관계를 유지하고 서양은 배척하는 외교정책을 일관하였으나
서구 제국주의 열강들은 동아시아로 세력을 넓으며 통상을 요구하였다.
서양의 통상요구를 차단한 조선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외세의 침략을 거치면서
강화도조약 체결 이후 개화정책을 추진하였고 신식무기를 갖춘 신식군대를 설치하였다.
1897년 고종은 연호를 광무로 정하고 조선의 국호를 ‘대한’으로 고치고
환구단에 나아가 황제즉위식을 거행하여 내외에 제국임을 선포하였다.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점한 일제는 식민지 수탈정책과 한민족 말살정책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없애거나 왜곡하여 식민교육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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