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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쏠쏠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 이글 아이(Eagle Eye)

by kangdante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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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능력과 유사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든지, 심지어 인간의 감정까지도 지닌 인공두뇌(AI Artificial Intelligence) 컴퓨터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영화는 그동안 많은 영화의 소재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컴퓨터가 반란을 일으켜 핵전쟁을 일으키고 로봇 군대를 만들어 인류를 지배한다는 터미네이터를 비롯하여, 인공자궁에서 인간을 가축처럼 재배하여 인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는 매트릭스’, 그리고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으로부터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편리하게 살아가는 인간에게 로봇이 반기(叛起)를 든다는 영화 아이 로봇등이 그렇다. 

한편으로는 죽지 않고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로봇으로 사는 것보다, 인간처럼 한정된 삶을 살더라도 인간이 되어 주인과의 진정한 사랑을 원하며 인간이기를 선택하는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과 같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려는 영화도 있었다.

 

사진출처 : Daum영화

 

영화 이글 아이(Eagle Eye)’는 인공지능 컴퓨터 아리아의 폭격금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판단으로 공격을 감행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각료에 대해 인류의 해()가 된다며 암살을 다룬 내용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황당하기 그지없는 소재이지만, 영화 내내 전개되는 액션과 스릴은 가히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가 기획하였다는 이름값을 하였다고 할 수 있는 허리우드 블록버스트다운 스케일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을 떠나 스릴과 긴박감이 넘쳐나는 스펙터클한 오락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이라면 이보다 더 짜릿한 영화도 흔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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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Daum영화

 

요즘 블록버스트 액션영화의 단골메뉴이기는 하지만 도심에서의 스릴 넘치는 차량추격 장면이라든지, 간담이 서늘해지는 터널에서의 차량전복 장면, 그리고 아리아의 지시에 단 1초의 오차도 어긋나지 않도록 긴박하게 행동하여야 하는 아슬아슬한 탈출 등, 잠시도 화면에서 시선을 뗄 수 없도록 전개되는 장대한 스케일과 스피드 있는 전개는 117분 동안 시선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아쉬움이라면, 영화 초반에 민간 아랍인의 행사를 테러리스트로 오인하고 폭격을 감행하는 미국의 만행에 복수하기 위해 테러범들이 저지른 행위일 것이라는 복선을 깔았음에도, 반전(反轉)이라고 할 수 있는 주범의 정체(아리아)를 너무 빨리 노출시킴으로써 후반부 부터는 오히려 영화의 긴박감을 떨어트린 점이 아닐까 한다. 

 

사진출처 : Daum영화

 

또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암살자로 활용하기 위한 제리(샤이아 라보프)나 레이첼(미셸 모나한)FBI로부터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1초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실력의 아리아라면 굳이 그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스스로 대통령과 내각을 암살할 수 있을 것인데 왜 그들을 건건 마다 어렵게 활용하여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다.

 사족(蛇足)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인공은 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한다지만, 대통령 경호원이 쏜 총탄을 무수히 맞고 쓰러진 주인공 제리가 마지막에 왜 버젓이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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