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율곡수목원은
21개의 테마별 식물 주제원과 5종 70그루의 기증나무, 그리고 7백여 종 8만여 그루의 나무와
5백여 종 22만여 포기의 초본류 등 총 1,300여 종 3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 수목원이다.
수목원 곳곳에서는 싱그러운 나무숲과 더불어 보랏빛 매발톱 꽃을 비롯하여
불두화ㆍ송엽국ㆍ애기말발도리ㆍ병꽃나무꽃ㆍ붓꽃 등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다.
매발톱꽃은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6~7월에 가지 끝에 긴 꽃자루가 나와
자갈색 또는 흰색 꽃이 끝에 하나씩 달려서 피며 꽃잎은 5장이며 받침잎과 번갈아 늘어선다.
매발톱꽃은 꽃받침이 매의 날카로운 발톱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이름이며,
우리나라에는 햇빛이 잘 드는 계곡에서 흔히 자라는 매발톱꽃과 높은 산에서만 자라는 하늘매발톱 등이 있다고 한다.
매발톱꽃은 특히 최근에 농업기술원에서 신품종이 개발되어
화려하고 다양한 색깔로 원예품종이 많은 꽃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매발톱 꽃은 다른 꽃의 꽃가루를 더 좋아해 중국에서는 매춘화(賣春花)라 부르기도 한다고 하며,
꽃말은 어리석음ㆍ근심ㆍ바람둥이 등이라고 한다.
불두화는 인동과의 쌍떡잎식물로 낙엽지는 작은키나무이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며 순백으로 피어나며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이다.
불두화(佛頭花) 이름은 둥근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 머리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었다고 하며,
상징적 의미로 인해 사찰에 많이 심겨져 있기도 하다.
불두화는 수국과 비슷하지만 수국 잎은 하나로 모아지는 모양인데 비해,
불두화 잎은 끝이 3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병꽃나무는 햇빛이 잘 드는 곳이면 전국 어디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갈잎 작은 나무이며,
꽃은 잎이 난 다음에 피는 꽃송이가 많고 독특한 모양새이다.
병꽃나무 꽃 모양이 길쭉한 깔때기 모양으로 아래로 매달려 있으며,
그 모습이 마치 백자 병이나 청자 병처럼 생겼다고 하여 병꽃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송엽국(松葉菊)은 송엽국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소나무 잎이 달린 국화라는 뜻으로 솔잎을 닮은 잎과 국화를 닮은 꽃이 핀다는 의미라고 하며,
잎 모양과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채송화와 비슷해 ‘사철채송화’라고도 한다.
꽃은 4~6월에 줄기 끝에 지름 5cm 정도 크기의 자주색ㆍ붉은색ㆍ흰색의 꽃이 무리지어 피며,
낮에는 피어 있다가 해가 지면 오므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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