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용산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에서는
지난 2022. 7. 16(토)부터 오는 2023. 7. 15(일)까지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에 대한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 특별전시는 중앙박물관 소장 아스타나 고분 출토품에 대한 조사 성과를 특별 공개하는 것으로,
전시품을 무덤 내 공간에 따라 구성하여 투루판 지역의 독특한 장례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석굴사원은 중앙아시아의 종교유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으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벽화가운데 대부분은 투루판지역의 석굴사원에서 가져 온 것이며
일부는 쿠차지역의 벽화도 있다고 한다.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古墳)은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 투루판시에서 동남쪽으로 35km 떨어진 곳으로,
투루판의 옛 도읍인 고창고성(高昌故城) 부근에 있다.
이번 특별전의 전시품으로는 ‘복희와 여와 그림’ㆍ‘구슬무늬 명기와 명기 받침’ㆍ‘말을 탄 무인상’ 등
85점을 전시하고 있다.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古墳)은 3세기경부터 8세기 후반까지 만들어진 지배 계층의 공동묘지로
400기가 넘는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20세기 초 서구 열강이 주도한 실크로드 탐험과 1959년부터 수차례 이루어진 중국 신장박물관의 발굴에서
복희와 여와 그림, 나무와 흙으로 만든 인물상과 토기, 문서 등 상태가 좋은 다양한 부장품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아스타나(阿斯塔那) 고분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20세기 초 오타니(大谷)탐험대의 수집품 중 85점의 아스타나 고분 출토품에 대한 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덤 속 공간에 맞게 전시된 부장품들은 영원한 삶을 위해 꾸민 아스타나 고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죽은 뒤에도 현세의 삶이 이어지기를 빌었던 사람들의 염원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한다.
살아있는 사람을 시신과 함께 묻는 순장(殉葬)은 중국에서는 동주(東周) 시기 중반부터
인형을 만들어 묻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죽은 사람이 현세에서 누렸던 삶이 내세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인ㆍ무인ㆍ환관ㆍ여인ㆍ악사 등의 인형을 만들어 널길 양쪽에 마련된 옆방에 넣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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