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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도

강화 연미정(燕尾亭)과 월곶돈대(月串墩臺)

by kangdante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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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있는 자리하고 있는 연미정(燕尾亭)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누정(樓亭)으로,

삼포왜란 때 전라좌도방어사로 큰 공을 세운 황형(黃衡)에게 정자를 하사하여

현재도 황씨 문중의 소유로 되어 있다고 한다.

 

연미정은 월곶돈대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초석(柱礎石) 위에 세워져 있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건물이며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미정(燕尾亭)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서

물길이 갑곶(甲串)의 앞을 지나 인천으로 흐르는데 그 모양이 제비꼬리와 같다 하여 지은 것이라고 한다.

 

연미정(燕尾亭)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풍류와 학문을 즐기던 정자였으며,

최초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병자호란6.25 전쟁 등을 거치며

여러 차례 시련을 겪고 파손된 것을 현재와 같이 복원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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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미정에 오르면 강 건너 북한의 개풍군이 눈앞에 바라보이고 동으로는 김포시가 한눈에 들어오며,

옛날에는 서해로부터 서울로 가는 배가 이 정자 밑에 닻을 내려 조류(潮流)를 기다려 한강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곳은 원래 민간인통제구역에 속하여 일반인의 출입에 제한이 있었으나,

현재는 민간인통제구역에서 해제되어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연미정을 중심으로 좌우에 500년이 넘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었으나

그 중 좌측에 있던 한 그루가 지난 2019년에 발생한 태풍 링링에 의해 완전히 부러져 안타깝게도 고사(枯死)하였다.

 

연미정은 1244(고려 고종 31)에 시랑 이종주(李宗胄)에게 명하여

사립교육기관인 구재학당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여름철 하과(夏課)를 공부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월곶돈대(月串墩臺)연미정과 함께 강화 8경의 하나로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한 돈대로,

1679(숙종 5)에 강화유수 윤이제(尹以濟)가 정비한 돈대로 타원형을 이루고 있다.

 

월곶돈대는 월곶진(月串鎭)에 속한 돈대로 규모는 동서 폭 47m 남북 폭 38m이며,

돈대 안에는 연미정(燕尾亭)이 있으며 서쪽 하단부에는 월곶진의 문루(門樓)인 조해루(朝海樓)를 복원하였다. 

 

 

 

월곶돈대는 한강과 북한의 임진강이 하나 되어 서해로 흐르는 곳으로,

사방으로 딱 트인 전망과 함께 달밤의 경치가 더욱 아름다운 절경을 이룬다고 한다.

 

월곶돈대는 남으로는 염하(鹽河)와 연결되고 북으로는 조강(祖江)을 통하여 서해로 진출할 수 있는 곳으로,

지척에 있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실향민의 아픔을 달려주는 곳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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