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있는 자리하고 있는 조해루(朝海樓)는
1679년(숙종 5년)에 지어져 강화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검문하는 검문소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해루(朝海樓)는 강화도 동해안 일대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조한
강화외성에 있는 6개의 문루(조해루ㆍ복파루ㆍ진해루ㆍ참경루ㆍ공조루ㆍ안해루) 중 첫 번째 문의 누각이라고 한다.
조해루는 1679년(숙종 5년)에 5.4m 높이의 홍예(虹霓)를 포함하여
전체 높이 13m 면적 45.56㎡의 1층 목조 문루(門樓)였으며 지난 2011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조해루는 홍예식 성문을 만들고 그 위에 누각을 지은 전형적인 성문 건축물이며,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하구인 조강이 서로 만나는 지점 중
강화도 쪽 돌출부 자리에 위치한 월곶돈대와는 연결되었으나 남쪽의 외성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조해루 성문 밖에서 본 누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팔작지붕의 겹처마건물이며,
누각 앞에는 적을 향해 총을 쏠 수 있도록 총안(銃眼)을 낸 여장(女墻)을 두었고 안쪽에는 총안이 없는 여장을 둘렀다.
정면 3칸 중 좌우 칸은 중간 칸의 1/2이며, 좌우 각 칸에는 판벽을 하고 한 개의 판문을 달았으며
중간 칸에는 2개의 판문을 달았다.
월곶돈대(月串墩臺)는 갑곶진에서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화 5진 7보 중 하나로 남쪽으로는 강화해협인 염하와 연결된다.
월곶돈대는 서해에서 한강, 임진강 두 강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조선시대 해상 교통로의 요충지에 해당하는 곳으로
매우 번성한 포구였다고 한다.
조해루(朝海樓) 언덕 위에 자리한 황형 택지(黃衡 宅址)는 조선 중기 무신(武臣)이었던 황형(黃衡)의 옛 집터이며,
강화군의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황형(黃衡)의 시호는 장무(莊武)이며 왕이 그의 공을 찬양하며 연미정(燕尾亭)을 하사하여
이곳 월곶리에서 만년을 보냈다고 하며, 택지는 월곶진을 설치한 뒤 관아로 사용하다가 지금은 논밭으로 변하였으나
후손들이 파손된 비석을 새로이 설치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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