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와 대한제국기의 격조 높은 왕실유물을 전시하여 조선왕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관을 정립하고자 2007년 11월에 전면 개관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로 전시하고 있으며, 상설전시는 황제국의 선포와 근대 국가로의 전환을 살펴볼 수 있는 대한제국실을 비롯하여 조선의 국왕실, 조선의 궁궐과 왕실의 생활실, 궁중서화실과 왕실의례실, 그리고 과학문화실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대한제국실은 황제국의 선포와 근대 국가로의 전환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며, 전시실 로비에서는 순종 황제와 황후가 타던 자동차 어차(御車)를 전시하고 있다.
고종(高宗)은 대내외에 독립 국가로서의 위상을 알리고 대제국의 건설을 이룩하기 위하여 1897년에 연호(年號)를 광무(光武)로 하고 국호(國號)를 대한(大韓)이라 정하고 황제 즉위식을 거행하여 대한제국을 선포하였다.
정조(正祖) 사후 세도정치로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즉위한 고종은 1875년의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1876년 개항을 하게 되었으며, 1880년 외교ㆍ통상 업무를 강화하고자 통리기무아문(統理機務衙門)을 설치하여 개화를 주도하였다.
대한제국 선포를 전후하여 정치ㆍ외교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전면에서 근대화를 위한 일련의 노력이 있었으며, 일본ㆍ미국ㆍ유럽을 통해 전기ㆍ철도ㆍ우편 등의 신기술과 문화가 유입되었고 이를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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