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은 에티오피아군의 6.25 전쟁 참전의 공로를 알리고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그 중심이 되는 춘천에 설립한 기념관이다.
참전기념관은 1층에 에티오피아군의 참전 과정과 전투 상황에 대한 참전기념전시실ㆍ다목적실을 비롯하여 2층에는 에티오피아의 역사ㆍ문화ㆍ풍물을 보여주는 교류전시실ㆍ풍물전시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참전기념전시실에는 6.25전쟁에 에티오피아군이 참전하게 된 배경과 전투상황 등을 이해할 수 있게 전시하고 있으며, 다목적실에는 에티오피아가 위치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일반적인 현황들이 전시되어 있다.
교류전시실에는 아디스아바바시와 춘천시와의 교류활동에 관한 사항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풍물전시실에는 에티오피아의 전통역사 및 문화ㆍ종교ㆍ생활풍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1,200명 수준의 1개 보병대대 파병을 결정하고 1950년 8월 황실근위대로 대대를 편성하였으며, 이들은 다음해 4월초까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 근교의 한국 지형과 유사한 지역에서 영국군 교관들로부터 강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대대는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시키는 대대’라는 의미의 ‘각뉴(kangnew) 대대’라는 명칭을 부여받았으며 1951년 5월 6일에 부산항에 도착해 이승만 대통령의 환영을 받았다.
에티오피아(Ethiopia)는 6.25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각뉴(kangnew) 대대 6,037명을 파병하여 강원도 중ㆍ동부 산악지역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며, 657명의 인명피해(전사 121명, 전상 536명)가 발생하였다고 한다.
에티오피아는 1,104천㎢ 면적에 인구는 세계 12위로 10,753만명(2018년)이며, 수도는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이고 공용어는 암하라어와 영어이고 통화는 비르(Br)를 사용한다.
교류전시실과 풍물전시실 등으로 구성된 2층에는 커피 세레모니(Coffee Ceremony) 여인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에티오피아의 역사ㆍ문화ㆍ풍물들을 사진과 유물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전시 내용에는 토템신앙관련 돌공예품ㆍ목제십자가ㆍ철제 십자가ㆍ종교용품ㆍ병풍형 장식품ㆍ벽걸이ㆍ목기보관함 등 다양한 내용들이 전시되어 있다.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이용시간은 09:00~17:00(하절기 18:00)까지이고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ㆍ신정ㆍ설ㆍ추석 연휴ㆍ법정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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