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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

‘MASK-가면의 일상(日常), 가면극의 이상(理想)’, 국립민속박물관

by kangdante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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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은 우리 민족 고유의 생활양식풍속민속유물을 수집보존하며 이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23. 10. 24()부터 오는 2024. 3. 3()까지 ‘MASK-가면의 일상(日常), 가면극의 이상(理想)’을 기획전시하고 있다. 

 

양주별산대놀이의 노장이 착용하는 먹장삼으로 뒷면에 호랑이 자수가 놓여 있다

 

이번 마스크(MASK) 특별전시는 한국중국일본 가면()에 담긴 삶의 바람과 희망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말뚝이 가면취발이 가면 등 2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별 전시 구성을 살펴보면, ‘가면의 일상(日常)’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1부 다른 이야기, 2부 같은 마음, 3부 다양한 얼굴, 그리고 가면극의 이상(理想)’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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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탈춤과 봉산탈춤 가면

 

 

‘1부 다른 이야기에서는 어우러짐의 이야기(한국)영웅의 이야기(중국)기도하는 이야기(일본)로 구성되어 있고,  어우러짐ㆍ영웅ㆍ기도를 통해 삼국 가면극의 각기 다른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향을 전시하고 있다.

2부 같은 마음에는 배불리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사는 이야기를 전시하고, ‘3부 다양한 얼굴을 전시하고 있다. 

 

말뚝이(Malttugi)

 

말뚝이(Malttugi)는 동래야류 <2과장 양반과장>에 등장하는 말뚝이 가면이며, 양반에게 복종하는 척하면서 양반의 약점을 폭로하고 양반의 위선을 풍자하는 역할을 한다. 

가면은 송석하宋錫夏:1904~1948 수집 가면으로 큰 코를 표현하기 위하여 콧속에 솔방울을 넣은 것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통영 5광대 제2과장 양반과장에 등장하는 다음양반, 홍백양반, 비비양반, 비틀양반, 조리중

 

 

한국 가면극 어우러짐의 이야기에는 경상도 오광대(광대)와 야류의 양반, 말뚝이 가면, 서울경기 산대놀이의 노장, 취발이 가면, 해서탈춤의 영감, 할미 가면을 이야기별로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탈놀이는 말뚝이 대 양반, 취발이 대 노장, 할미 대 영감의 대결 구조로 극을 이끌어가다가 결국 화해하고 다 같이 춤을 추며 끝난다.

 

감생간고에 등장하는 진동(秦童) 가면

 

삼계보연 등에 등장하는 삼계(三界) 가면

 

삼랑배토지 등에 등장하는 삼랑(三娘) 가면

 

봉신방(封神榜)

 

봉신방(封神榜)은 강자아(姜子牙)가 주() 문왕무왕을 보좌해 상()을 토벌한 무왕벌주평화라는 역사적 사실에 설화신앙 등을 혼합해 창작한 중국의 고전소설이다.

 

서유기(西遊記)

 

심국연의(三國演義)

 

 

한편, 역사 속 영웅, 이웃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연희하는 중국의 나희(儺戲), 그리고 신화와 민간 신앙 속의 여러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는 일본의 가구라(神樂)까지 삼국 가면극의 특징적인 이야기를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구성하였다고 한다.

 

 

중국 가면극 나희-영웅의 이야기에는 판관(判官), 관우(关羽), 손오공(孙悟空) 등 귀주성(貴州省), 강서성(江西省), 안휘성(安徽省) 나희(傩戏)의 가면들을 지역별로 전시하고 있다. 

일본 가면극 가구라-기도하는 이야기에서는 빗추가구라의 아마테라스, 하나마쓰리의 사카키오니, 오키나와의 미로쿠 등 지금도 일본 사람들이 신앙하는 다양한 신의 가면들을 전시하고 있다.

 

 

‘2부 같은 마음에서는 풍요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하회별신굿탈놀이와 강릉관노가면극과 풍요와 벽사의 역할을 하는 삼국의 가면을 소개하고 있으며, 벽사의 왕으로 여겨지는 사자 가면, 흉악하게 생겼지만 사실 액을 없애고 복을 주는 먹중, 종규, 오니 가면, 풍농풍어다산을 불러오는 장자마리, 나공나파, 다이오쿠에비스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 최고(最古)의 사자 가면

 

 

‘3부 다양한 얼굴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가면에 드러난 다양한 얼굴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담긴 여인의 얼굴, 웃음기 가득한 익살꾼의 얼굴,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까지 위용을 떨쳤던 옛 한국인의 얼굴들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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