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약 50만4천㎡ 규모에 공원과 식물원이 공존하는 환경을 위하여 조성하였으며, 실내 온실과 4곳의 야외 테마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식물원 온실은 세계 유일의 오목한 접시 모양의 온실로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구분하여 꾸며 놓았으며, 7,602㎡ 면적에 직경 100m 원형에 높이 최대 25m 규모이다.
서울식물원 온실은 열대와 지중해에 위치한 12개 도시의 자생식물 900여 종이 전시되어 있으며, 8m 높이의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어 키가 큰 열대식물의 잎과 열매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도 있다.
열대관에는 하노이(베트남)ㆍ자카르타(인도네시아)ㆍ상파울로(브라질)ㆍ보고타(콜럼비아) 등 4개 도시의 식물을 전시해 놓았으며, 팔레놉시스를 비롯하여 심비디움ㆍ온시디움ㆍ덴드로비움ㆍ카틀레야ㆍ파티오페딜룸 등 아름답고 화려한 난초들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팔레놉시스(Phaelenopsis)는 미얀마ㆍ필리핀ㆍ태국 등 주로 동남아시아가 원산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꽃이 나비를 닮아 주로 호접란으로 불리고 있으며, 꽃이 아름답고 최근 공기정화기능이 알려지면서 실내 분화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
팔레놉시스는 전형적인 단경성 난으로 가짜비늘줄기(벌브)가 없고 짧은 줄기에 넓고 평편한 잎이 달리며, 꽃자루는 잎의 기부에서 길게 자라며 여러 송이의 꽃이 분홍색ㆍ오렌지색ㆍ노랑색ㆍ흰색ㆍ혼합색 등으로 무리지어 핀다.
열대지역은 생물종 다양성의 저장소로 적도를 중심으로 평균 기온이 18도 이상인 지역의 기후를 열대기후로 분류하며, 강수량의 차이로 열대 우림ㆍ열대 몬순ㆍ 사바나ㆍ열대하계소우기후(熱帶夏季少雨氣候) 등으로 나눈다.
열대기후는 지구 생물종의 50%가 분포할 정도로 생물종 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지역이며, 남아메리카 열대 우림은 지구 전체 산소량의 1/4의 생산하는 곳이지만 목재 생산을 위한 벌채와 작물재배 목적의 개간이 진행되고 있어 생물종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온시디움(Oncidium)은 750여 종이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는 중남미 전역에 분포하며 서식지역이 넓은 만큼 식물의 형태와 생태가 다양하다.
가짜비늘줄기(벌브)가 없이 막대형의 잎을 가진 종류와 비대한 가짜비늘줄기에 한두 장의 잎이 달리는 종류가 있으며 대부분의 온시디움은 분지형 꽃자루에서 조그마한 꽃이 한 덩어리를 이뤄 핀다.
홍자귀나무는 콩과의 상록활엽 관목수이며 원산지는 멕시코 남부지역ㆍ온두라스 등이고, 칼리안드라(Calliandra)라고도 한다.
개화 시기는 4~7월이지만 연중 아무 때나 꽃이 피며 파란 색에서 익으면 빨간색이나 주홍빛이 되고, 꽃이 지고 둥근 솔방울 같은 열매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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