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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선잠제(先蠶祭)의 역사와 가치를 만나는 성북 선잠박물관

by kangdante 2018.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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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선잠박물관은 선잠단(先蠶壇)과 선잠제(先蠶祭)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자 건립한 박물관으로,

지난 2018. 4월에 개관하였다.

 

서울 성북동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늘 같은 자리를 지켜온 선잠단 터가 있는 곳으로,

선잠제(先蠶祭)는 왕실 의례 중 하나로 음악과 노래무용이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모형으로 연출된 장면은 선잠제에서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初獻禮)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 한다.

 

 

박물관은 3개 층에 3개의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1관에는 선잠단의 옛 기록과 일제강점기를 지나 훼손된 모습, 복원의 현장까지 선잠단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으며,

2관에는 선잠단에서의 선잠제 거행 모습, 친잠례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하였고 선잠제의 진행과정을 3D 영상으로 볼 수 있다.

 

3관은 개방형 수장고 및 특별전시실로 양잠직조 등에 사용된 도구들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왕실 비단창고를 조성하여 금()()()() 등 다양한 비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신라 왕실에서는 누에치기를 권장하고 고려시대에도 선잠을 모시는 제사를 지냈다고 하며,

조선시대에는 선잠제(先蠶祭)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 꾸준히 시행되었으며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는 친잠의식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왕이 선농단에서 선농제를 지내는 것처럼

선잠제는 왕비가 주체가 되어 잠업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며 잠업의 신에게 제사지냈다고 하나

왕비가 선잠단까지 나가지는 못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일찍부터 양잠이 성행하여 다양한 종류의 비단을 생산하였으며,

고대 유물에서 발굴된 유물에서도 우리나라 견직물 수준이 우수하였음을 보여준다.

 

고대사회에서는 농업과 잠업(蠶業)이 사회발전의 주요 밑거름이었으며,

인간에게 양잠을 처음 가르친 서릉씨(西陵氏)를 선잠(先蠶)으로 받들어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자수 봉황도(刺繡 鳳凰圖)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18. 10. 25()부터 내년 2019. 2. 10()까지

규방에서 피어난 우리 자수특별전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안방인 규방에서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피어난 자수를 통해,

우리 어머니와 할머니에 이르는 세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의 지혜와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의 공예품은 당대 최고의 재료와 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왕과 왕비의 옷과 생활용품은 정해진 법도에 따라 만들고 그 위에 왕실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는 자수 장식을 더 하였다.

 

특히 용과 봉황 등 상상의 동물을 금실로 화려하게 수놓은 흉배((胸背)와 후수(後綬) 등은

옷을 입는 사람의 신분을 구별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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