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랑천(中浪川)은 한강의 여러 지류 중 하나로 총길이 45.3㎞의 서울에서 가장 긴 하천이며,
강변북로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로는 한천교ㆍ월롱교ㆍ중랑교ㆍ겸재교ㆍ장안교ㆍ장평교 등 크고 작은 다리들이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이화교가 규모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다리인 것 같다.
중랑천(中浪川)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하천 일대가 도봉산의 산줄기와 봉화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대나무의 잎과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물결에 비유한 ‘죽랑(竹浪)’을 소리 나는 대로 ‘중랑’이라 쓰게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지리지와 고지도 등에는 중량포(中梁浦)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당초 중량천((中梁川)이라 하였다가
뒤에 중랑천(中浪川)으로 고쳤다는 기록도 있다.
중랑천을 자동차로 지나거나 출사를 갈 때마다 이화교의 야경은 어떠할까 항상 궁금하여 야경촬영을 하고 싶었는데,
한강의 대교들과는 달리 가로등 외에는 생각만큼 다리 전체에 대한 조명이 없어 아쉽기도 하였다.
이화교는 중랑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다리로,
동대문구 이문동과 중랑구 중화동을 연결하는 길이 220m의 4차로 V자형 아치교이며
기존의 2차로를 철거하고 새로이 4차로로 신설한 다리이다.
중랑천 주변은 하천이라는 특성 때문에 동부간선도로의 가로등과 아파트 건물들 외에는
조명이 별로 없어 주변은 어둡고 야경이 생각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농구장의 조명등은 밝아서 필터(Cross Filter)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빛갈림이 강렬하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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