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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철길 따라 도심 속 숲길을 걷다, 경춘선 숲길

by kangdante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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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숲길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경춘철교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구리시 담터마을까지 철길 따라 연결되어 있는

6km의 녹색공간 숲길이다.

 

경춘선숲길은 경춘선복선 전철화로 폐쇄된 구간에 숲길 조성을 시작한지 7년 만인 지난 20195월에

전구간을 개방하였으며, 구간 중에는 잣나무숲길마을길전나무길장미터널길 등의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에 열차운행이 중단된 이후 쓰레기 무단 투기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되었으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경춘선 숲길은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만들어

순차적으로 개통한 숲길이다.

 

 

협궤열차는 궤도 간격이 76.2cm로 일반열차의 표준 궤간(143.5cm)보다 좁은 협궤철도에서 사용됐던 열차이며,

증기기관차와 객차 2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1951년에 일본에서 제작되고 수인선(수원~남인천)과 수려선(수원~여주) 구간에서 운행하다가,

1975년부터 어린이공원에 전시하고 있던 것을 2017년에 이곳 경춘선 숲길공원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일제 당시에 경인선 등 많은 철도가 일제의 침탈용으로 부설된 반면에,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은 춘천시의 부유한 사람들이 돈을 모아

우리 스스로 민족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건설한 특별한 사설(私設) 철도라도 한다.

 

 

옛날 화랑대역(花郞臺驛)은 현재 폐역이 되었지만 서울에서 보기 드문 간이역으로

1939년 경춘선 개통과 함께 태릉역(泰陵驛)으로 영업을 개시하였으나, 경춘선의 복선 전철화로

경춘선이 이 역을 경유하지 않게 됨으로써 기존 성북-퇴계원 구간이 폐선 되면서 화랑대역도 함께 폐지되었다.

 

()화랑대역은 서양식일본식근대식이 혼재된 간이역으로,

시골의 소박한 자연환경과 철로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경춘선 숲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역사(驛舍) 건물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에 목조로 내림 지붕구조를 갖춘 서양식일본식근대식이 혼재된 간이역으로,

건축되었을 당시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국가에서 지정한 등록문화재 제300호로 지정되어 있다.

 

()화랑대역은 정면 길이 18.1m 측면 11.16m에 벽돌로 쌓은 단층 건물이며

대합실역무실숙직실 등의 세 구역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역무실과 대합실 사이의 굴뚝은 겨울에 설치되는 난로의 연통을 연결하여 연기를 배출하도록 하였다.

 

 

미카 증기기관차는 바퀴배열이 2-8-2인 증기기관차 이름으로,

일본 전기차량제작소에서 제작되었고 1952년에 도입하여 경부선(서울~부산) 구간에 운행하였다고 한다.

 

미카 증기기관차는 화물용 기관차로 운행하다가 1967년 디젤기관차가 나오자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어린이대공원에 전시되어 있던 것을 2017년에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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