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화성(水原華城)은 둘레 약 5.7km 높이 4~6m의 성곽으로,
장대(將臺)ㆍ성문(城門)ㆍ적대(敵臺)ㆍ공심돈(空心墩)ㆍ포루(砲樓)ㆍ각루(角樓) 등 총 48개의 시설물이 있다.
동북각루(東北角樓)의 별칭인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는 화성 성곽 중 가장 경관이 뛰어난 누각이며,
그 아래에 자리한 화홍문(華虹門)은 화성성곽 내의 북쪽 수문인 북수문(北水門)의 별칭이다.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화홍문 동쪽의 높은 벼랑 위에 있는 누각으로,
석재와 목재ㆍ전돌을 적절하게 사용한 서북각루 전시용(戰時用) 건물이지만 정자의 기능을 고려하여 조영된 건물이라고 한다.
방화수류정은 1794년(정조 18년)에 수원성곽을 축조할 때 세웠으며 앞면 3칸 옆면 3칸의 아자형(亞字形) 평면구조로,
지붕은 8각 지붕을 기본으로 남북에 합각을 더 세워 십자형으로 되어 있다.
동북포루(東北砲樓)는 군사들이 망을 보면서 대기하던 곳으로 1796년(정조 29년)에 완공되었으며,
이곳의 지형이 주변보다 높아서 동암문ㆍ동장대와 북암문ㆍ방화수류정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화홍문(華虹門)은 수원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과 남쪽에 세운 2개의 수문(水門) 중 하나이며,
전란에 대비하여 여러 가지 방어시설을 갖추는 동시에 시내를 관통하는 개천이 범람하지 않도록 물길을 조정하는 구실을 하였다고 한다.
사다리꼴의 높은 주초석(柱礎石) 위에 두리기둥을 높이 세우고 밑에서 한길 되는 높이에 마루를 깔았으며,
아래층은 남측의 중앙간을 개방하고 좌우 협간은 벽돌로 막았으며 좌우 측면에 2층으로 오르는 사다리를 두었다.
아치 위로는 다리 돌을 놓아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깥쪽으로는 벽돌로 낮은 성벽인 첩(堞)을 쌓았으며 첩에는 네모난 대포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소포(小砲) 구멍 14개를 뚫었다.
수문 위에는 문루가 있으며 수문은 모두 7개의 석조아치로 만들어졌는데 가운데 한 칸이 약간 넓으며,
아치와 아치 사이는 네 개의 돌기둥을 세워 물이 잘 빠지도록 하였다.
북동포루(北東砲樓)는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벽의 일부를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의 발전된 형태로 1794년(정조 18년)에 완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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