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에 위치한 화성행궁(華城行宮)은 조선 후기의 정치ㆍ군사 및 사회문화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실학(實學)을 바탕으로 위민(爲民)과 개혁을 실천하고자 한 정조시대의 역사적 공간이다.
화성행궁은 1789년(정조 13년)에 수원 신읍치(新邑治) 건설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된 행궁으로,
혜경궁 홍씨의 회갑 진찬연을 베풀었던 곳으로 효(孝)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신풍루(新豊樓)는 화성행궁의 정문이며, 신풍이란 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화성행궁은 당초에는 수원부 관아(官衙)와 행궁(行宮)으로 사용되었으나,
1794년~1796년에 걸쳐 진행된 수원화성 축성기간에 확대하여 최종 완성된 것이라고 한다.
화성행궁은 정조(正祖)가 부친인 장헌세자(사도세자)의 원침(園寢)인 현륭원(현 융릉)을 13차례 참배할 때 유숙한 행궁이며,
행궁 내에는 봉수당(奉壽堂)ㆍ장락당(長樂堂)ㆍ유여택(維與宅)ㆍ낙남헌(洛南軒)ㆍ복내당(福內堂) 등의 건물과
정조의 영정(影幀)을 모신 화령전(華寧殿) 등이 있다.
화성행궁은 우리나라 행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으나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인해 사라져 버렸던 것을
1996년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2003년에 1단계 복원사업이 완료된 것이라 한다.
장락당(長樂堂)은 화성행궁의 침전이며,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빌며 직접 편액을 썻다고 한다.
봉수당(奉壽堂)은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던 곳이다.
유여택(維與宅)은 평소에는 화성유수가 거처하는 곳으로 쓰이다가
임금이 행차하게 되면 잠시 머무르면서 신하를 접견하는 장소로 쓰인 건물이며,
복내당(福內堂)은 화성유수의 가족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낙남헌(洛南軒)은 혜경궁 홍씨 회갑연 기간 중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 여러 행사가 있었던 곳이라 한다.
화령전(華寧殿)은 1801년(순조 원년)에 정조대왕의 유지를 받들어
화성의 ‘화(華)’자와 시경의 ‘돌아가 부모에게 문안하리라(歸寜父母)’ 라는 구절에서 ‘령(寧)’자를 따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화령전 내에는 정조의 영정(影幀)을 모신 영전(影殿)인 운한각(雲漢閣)을 비롯하여
이안청ㆍ풍화당ㆍ재정ㆍ전사청ㆍ외삼문ㆍ내삼문ㆍ·중협문 등의 건물이 있다.
운한각(雲漢閣)은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건물로 화령전의 정전(正殿)이며,
융복(군복)을 입은 정조의 초상화를 봉안(奉安)한 어진 봉안각이다.
이안청(移安廳)은 화재나 홍수 등 만약의 사태가 났을 때 어진을 옮겨 모시는 곳이다.
풍화당(風化堂)은 제향이 있을 때 제를 올리는 사람이 미리 와서 머무는 재실(齋室)이다.
전사청(典祀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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