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군(寧越郡)은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태백산맥ㆍ차령산맥ㆍ소백산맥이 뻗어있는 내륙산간 지역으로, 현재 2읍 7면의 행정구역으로 편성되어 있다.
강원도 영월에 가볼만한 곳으로는 청령포ㆍ자규루ㆍ관풍헌ㆍ창절사ㆍ장릉 등 단종(端宗)의 애환이 깃든 유적지와
요선정(邀僊亭)ㆍ주천강 무릉계곡ㆍ연하폭포ㆍ영월 선돌(立石)ㆍ선암마을 한반도지형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다.
1. 청령포(淸泠浦)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에 위치한 청령포(淸泠浦)는 단종(端宗)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처음으로 유배되었던 곳으로,
동ㆍ남ㆍ북 삼면이 서강(西江)으로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단종은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어 두 달간 유배생활을 하다가, 그해 여름에 홍수로 인해 청령포가 범람하는 바람에
관풍헌(觀風軒)으로 유배지를 옮겼다가 그곳에서 사사(賜死)되었다.
단종의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해 1726년에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금표비(禁標碑)를 세웠고,
1763년에는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라는 비문을 써서 비각을 건립하였으며,
2000년에는 단종이 거처하던 곳에 기와집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2. 자규루(子規樓)와 관풍헌(觀風軒)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위치한 자규루(子規樓)는 1428년(세종10년)에 창건한 누각으로,
당시에는 매죽루라 불렀으나 단종이 이곳 관풍헌(觀風軒)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이 누각에 올라 자규사와 자규시를 지은 것이 계기가 되어 자규루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한다.
단종은 누각에 올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슬픈 나날을 보냈으며,
장릉지(莊陵誌)에는 자신의 슬픈 처지를 두견새(子規)를 빗댄 자규사(子規詞)가 전해진다.
1605년(선조 36년)에는 큰 홍수로 인하여 누각이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민가가 들어설 정도로 폐허가 되었으나,
1791년(정조 15년)에 강원도 관찰사와 영월부사가 중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3. 장릉(莊陵)
강원도 영월읍 영흥리에 소재한 장릉(莊陵)은 조선 단종(端宗)의 능(陵)으로,
1698년(숙종 13년)에 추복(追覆)하여 묘호를 단종이라 하여 종묘에 부묘(祔廟)하고 왕으로 봉함에 따라 장릉이 되었다.
영월의 호장 엄홍도는 세조의 지엄한 어명에도 불구하고 냇가에 떠 내려가는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이곳에 암매장하였으며,
이후 숙종 연대에 이르러 암매장된 곳을 수소문하여 지금의 장릉으로 안치하였다고 한다.
장릉에는 단종에게 충절을 다한 신하들의 위패를 모신 배식단사(配食壇詞)를 설치하였는데,
이곳에는 목숨을 받친 충신위(忠臣位) 32인, 조사위(朝士位) 198인, 환관군노위(宦官軍奴位) 28인,
여인위(女人位) 6인을 합하여 264인의 위패(位牌)를 모셔놓았다.
4. 창절사(彰節祠)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위치한 창절사(彰節祠)는 조선 전기 사육신(死六臣)을 비롯해
김시습ㆍ남효온ㆍ박심문(朴審問)ㆍ엄흥도(嚴興道) 등 10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1709년에 육신사(六臣祠)를 창절사(彰節祠)로 고쳐 사액(賜額)을 내렸으며 당초에는 사육신만이 배향되었으나 창절사로 사액되면서
사육신과 더불어 김시습 등 4인을 추가로 배향되었으며 창절서원(彰節書院)으로 개칭되었다.
현재 서원에는 2층 누문(樓門)인 배견루(拜鵑樓)가 정문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 창절서원(彰節書院)이라 현액(懸額)된 강당이 있으며,
그 뒷쪽으로 내삼문을 거쳐 들어가면 창절사와 동ㆍ서무(東ㆍ西廡)가 있다.
5. 요선정(邀僊亭)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위치한 요선정(邀僊亭)은 남한강의 지류인 주천강(酒泉江) 상류에 있는 정자로,
무릉리에 거주하는 요선계 회원들이 1915년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주천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肅宗)의 어제시(御製時)를 봉안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정자라 할 수 있다.
숙종의 어제시는 원래 주천강 북쪽 언덕에 위치하였던 청허루(淸虛樓)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청허루는 붕괴되고,
원씨(元氏)ㆍ이씨(李氏)ㆍ곽씨(郭氏)의 삼성이 조직한 요선계원들이 요선정을 건립하고 이곳에 봉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6. 주천강 무릉계곡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의 주천강(酒泉江) 상류에 위치한 무릉계곡은
옥수(玉水)처럼 맑은 물과 수많은 세월이 만들어낸 기기묘묘(奇奇妙妙)한 옥석(玉石)들이 감탄이 절로 나게 하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남한강의 지류인 주천강(酒泉江)에 자리한 무릉계곡 언덕에는 숙종(肅宗)의 어제시(御製時)를 봉안하고 있는 요선정(邀僊亭)이 있어,
풍류(風流)가 절로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풍치를 자랑한다.
7. 연하폭포(蓮下瀑布)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연하리의 연하계곡에 있는 연하폭포(蓮下瀑布)는 괴석(怪石) 사이로 맑은 계곡수가 흐르고
주변의 수목이 울창하여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아담한 폭포이다.
연하폭포의 6m 낙수로 생긴 소(沼)는 어여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이라도 하고 간 듯 맑고 깨끗한 구덩이를 이루고 있으며,
또한 옛날에 이 소(沼) 속에 큰 용이 살았다고 하여 용소(龍沼)라 부른다고 한다.
8. 영월 선돌(立石)
강원도 영월군 방절리에 위치한 영월 선돌(立石)은 영월의 관문인 날골과 남애마을 사이에 있는 높이 70m의 큰 바위로
일명 신선함(神仙岩)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전망대 아래로 우뚝 솟아있는 선돌은 서강(西江)의 맑고 푸른 물과 층암(層巖) 절벽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낼 뿐만 아니라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선돌 아래 깊은 소(沼)에 있는 자라바위에 얽힌 전설에 의하며,
선돌아래 남애마을에 장수가 태어났는데 적과의 싸움에서 패하자 선돌 위에서 투신하여 자라바위가 되었다고 하며,
그 후로 선돌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한 가지씩 꼭 이루어진다는 설화가 있다.
9.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리의 선암마을은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지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신기한 형태를 지니고 있는 마을이다.
옥수(玉水)처럼 맑고 푸른 서강(西江)의 아름다운 물줄기가 감싸고 돌며 만들어 낸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물줄기가 만든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에 보면 볼수록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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