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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405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 만개(滿開)’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역사ㆍ문화의 정수 등 왕실문화의 다양한 문화유산 등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박물관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2023. 9. 15(금)부터 오는 2023. 12. 13(수)까지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 만개(滿開)’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활옷은 조선의 공주ㆍ옹주가 혼례에 갖추어 입었던 의례복으로, 진한 붉은 비단 위에 자수 등 장식이 더해져 우리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이며 치마ㆍ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해 혼례복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조선왕실의 울타리를 넘어 점차 민간으로 퍼진 활옷에는 이제 갓 부부가 되는 모든 인연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축원하는 그들의 삶이 활짝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 2023. 12. 8.
조선왕조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 종묘(宗廟)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위치한 종묘(宗廟)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 및 추존된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서 태묘(太廟)라고도 하며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종묘는 조선 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1394년(태조3년) 12월에 착공하여 1395년 9월에 완공 하였으며, 곧이어 개성으로부터 태조의 4대조인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의 신주를 모셨다고 한다. 망묘루(望廟樓)는 향대청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향(祭享)때 임금이 머물면서 사당을 바라보며 선왕(先王)과 종묘사직을 생각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망묘루는 건물 중 한 칸이 누마루로 되어 있다. 종묘의 건축은 중국의 제도를 본떠 궁궐의 좌변(左邊)에 두었으며, 종묘 내에는 종묘의 중심인 정전(正殿)을 비롯하여 영녕전ㆍ전사.. 2023. 12. 6.
창경궁 춘당지와 단풍숲길 산책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경궁(昌慶宮)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東闕)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창경궁은 상왕(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세종이 마련하였던 수강궁(壽康宮) 터에 세조비 정희왕후ㆍ예종비 안순왕후ㆍ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궁궐이며 정치공간인 외전(外殿)보다는 생활공간인 내전(內殿) 궁궐이었다. 창경궁의 춘당지(春塘池)는 본래 활을 쏘고 과거를 보던 창덕궁의 춘당대(春塘臺) 앞 너른 터에 자리했던 작은 연못(소춘당지)이었으며, 지금의 춘당지는 백성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왕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내농포(內農圃)라는 논이었다고 한다. 춘당지(春塘池)는 창덕궁.. 2023. 12. 5.
우아하고 아름다운 한복 미녀모델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지난 2023. 10월에 전국의 수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창작사진분과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서울사진촬영대회’가 있었다. 촬영대회 식전행사로 경쾌한 밸리댄스와 무용을 시작으로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우아한 한복 모델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 모델들이 멋진 포즈를 보여주었다. 2023. 12. 3.
3.1 운동 만세운동의 발상지, 탑골공원 서울 종로구 종로2가에 위치한 탑골공원은 1897년(광무 1년)에 한성부 판윤 이채연이 영국인 고문 브라운(J. M Brown)과 함께 공원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지며, 개장 당시에는 빈 땅에 울타리를 둘러 나무를 심고 의자를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탑골공원은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1919년 3.1 운동 때에는 만세운동 참가자들이 운집하여 만세운동의 발상지가 되었으며, 팔각정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곳으로 역사에 남았다. 탑골공원은 원각사지 십층석탑이 있기 때문에 '동양의 불탑'이라는 뜻의 '파고다'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으며 파고다(pagoda)는 '탑파(塔婆)'라는 뜻이므로 탑을 뜻하는 탑골(塔谷, 탑곡)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십층 석탑이 길쭉한 뼈 모양이라 '탑골(塔骨).. 2023. 11. 30.
장충단공원과 수표교(水標橋)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하고 있는 장충단공원(奬忠壇公園)은 원래 임오군란ㆍ갑신정변ㆍ을미사변 때 순국한 대신과 장병들을 제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00년(광무 4년)에 고종이 설치한 장충단(奬忠壇)이라는 제단이었다. 장충단은 1910년에 한일합병과 함께 일제에 의해 장충단은 폐지되고 비석도 뽑혔으며, 1920년대 후반부터 일제는 이곳 일대를 장충단공원으로 이름 짓고 벚꽃을 심고 공원시설을 설치하였다. 이후 장충단공원은 6.25전쟁으로 장충단 사전(祠殿)과 부속건물 등은 완전히 소실되었고 장충단비(獎忠壇碑)만 남아 있었으나, 1984년에 남산공원의 일부로 흡수ㆍ합병된 근린공원이 되었다. ‘奬忠壇(장충단)’ 세 글자는 순종이 황태자였을 때 쓴 글씨라고 하며, 뒷면에는 민영환(閔泳煥)이 쓴 143자가 새겨져 있.. 2023. 11. 29.
오동근린공원 나무숲길 산책 서울 성북구 월곡동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은 월곡산(月谷山)에 자리한 119m의 야트막한 동산이며, 나무숲 산책길과 휴식공간ㆍ운동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공원이다. 오동근린공원에는 전체 길이 약 2.5km의 자락길이 마련되어 있으며, 보행 약자와 함께 건강하게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산림욕 등 자연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데크도 조성되어 있다. 오동근린공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는 동산이기도 하며, 월곡산 정상에 자리한 월곡정(月谷亭)에 오르면 남산의 서울타워를 비롯하여 도봉산ㆍ청계산ㆍ관악산ㆍ우면산 등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며, 서울시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계절은 벌써 가을이 지나고 초겨울로 접어들었지만 오동근린공원의 숲길은 예전의 울긋불긋한 단풍은 찾을 수 없고 단.. 2023. 11. 28.
남산둘레길 북측순환로 가을단풍 산책 서울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南山)은 낙산ㆍ인왕산ㆍ북악산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예전에는 목멱산ㆍ인경산ㆍ마뫼 등으로도 불렸다. 남산은 조선 태조 때 능선을 따라 도성성곽을 축성하였으나 일부만 남아있던 것을 성곽 복원사업에 따라 복원되었으며, 남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남산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남산둘레길의 구성은 북측순환로(3,420m)ㆍ역사문화길(640m)ㆍ자연생태길(1,660m)ㆍ야생화원길(880m)ㆍ 산림숲길(910m) 등 총 7.5km의 5개 코스이며 남산을 한 바퀴 완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북측순환로 코스는 약 3.5km의 폭 6~8m의 보행자 전용 넓은 산책로로 도보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코스라 할 수 있으며, 차량 통행이 없는 .. 2023. 11. 24.
조선시대 시구문(屍口門), 광희문(光熙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광희문(光熙門)은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인 남동쪽에 세운 서울 성곽의 4소문 중 하나로 남소문(南小門)이라고도 부르며, 서소문과 함께 시신을 내보내던 시구문(屍口門)이었다. 광희문(光熙門)은 1396년(태조 5년)에 도성을 쌓을 때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인 남동쪽에 세운 것으로, 1711년(숙종 37년)에 고쳐 쌓았고 1719년(숙종 45년)에 석축 위에 문루를 짓고 '광희문(光熙門)'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광희문은 수구문(水口門)ㆍ시구문(屍軀門)이라고도 하며 소의문(서소문)과 더불어 한양시민들이 죽으면 상여에 싣고 운구 할 수 있는 저승 문이었으며, 조선조 500년간 시신(屍身)은 반드시 이 두 문중 하나를 거쳐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광희문 밖은 시.. 2023. 11. 21.
‘물의 왕:동학과 화엄의 두물머리’ 전시, 자하미술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자하미술관은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북악산과 인왕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이라고도 한다. 자하미술관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더불어 1층과 2층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학적ㆍ인문학적 바탕을 토대로 한 같은 시대의 신진ㆍ중진 작가들의 기획전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관이다. 자하미술관에서는 지난 2023. 11. 3(금)부터 오는 11. 28(화)까지 ‘물의 왕:동학과 화엄의 두물머리’ 주제로 참여작가 고현정ㆍ권근 등 15명의 작품 31점을 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살아생전 김지하 시인과의 인터뷰에 기초한 ‘수왕사(水王史)’의 역사적 증명을 목표로 한 연구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한다. ‘물의 왕:동.. 2023. 11. 20.
엄숙하고 장엄한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경복궁(景福宮)은 조선의 건립에 따라 법궁(法宮)으로 창건되었으며, 정문인 광화문으로부터 흥례문ㆍ근정문ㆍ향오문 등이 일직선 상에 배치되어 있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光化門)과 흥례문(興禮門) 사이의 광장에서는 조선 궁궐 호위문화의 엄숙하고 장엄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 수문장 교대의식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조선시대 궁궐 수문장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덕수궁 등 궁궐의 문과 사대문인 숭례문ㆍ흥인지문 등 도성을 지키는 책임자였으며 교대의식은 엄숙하게 실시되었다고 한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평일에 1일 2회(10시, 14시)씩 소요시간 20분의 교대의식을 엄숙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재현하고 있다. 경복궁 광화문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 뿐만 아니라 광화문 파수의식(1일 2.. 2023. 11. 15.
한강 전망이 좋은 봉우리, 응봉산(鷹峰山) 서울 성동구 응봉동에 위치하고 있는 응봉산(鷹峰山)은 남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으로, 남산의 줄기에 붙어서 성동구 응봉동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이다. 옛날의 응봉산은 남산의 줄기에 붙어서 한남동ㆍ옥수동ㆍ신당동ㆍ행당동ㆍ금호동ㆍ응봉동 등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산세(山勢)였다고 한다. 현재의 성동구 서부는 거의 응봉산 자락이었다고 볼 수 있으나, 도시화 과정에서 응봉산이 여러 갈래로 찢겨져 나가고 현재는 독서당로 이남과 금호로 이동의 지역에 있는 봉우리만을 응봉산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응봉산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매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또는 조선시대 태종ㆍ성종 등 왕들이 매 사냥을 즐겼던 곳이어서 매의 한자인 ‘응(鷹)’자를 써서 응봉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전해진다. 응봉산은 예.. 2023.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