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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도

백제역사 유적지구, 공주 무령왕릉

by kangdante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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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금성동에 위치한 무령왕릉(武寧王陵)

1971년 공주 송산리 56호 고분의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 중 한 곳이다.

 

백제역사 유적지구는 백제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웅진 시기사비 시기사비 후기 등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으로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이며,

2015년 독일 본에서 열린 제 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백제역사 유적지구의 웅진 시기는 공주 공산성과 공주 무령왕릉왕릉원 등이 있으며,

사비 시기는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부여 정림사지부여 왕릉원부여 나성 등이며,

마지막 사비 후기는 익산 왕궁리 유적과 익산 미륵사지로 이어진다.

 

이들 8개 유산은 과거 백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중국~백제~일본을 이어지는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류를 통해 백제가 불교를 확산시키고 예술건축기술 등을 발전시킨 모습을

백제역사 유적지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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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원 5호분

 

왕릉원 5호분은 바닥에 냇자갈을 깔아 널받침(관대)을 만든 1~4호분과 달리 벽돌을 이용하였으며,

5호분은 원형으로 남아 있으나 1~4호분은 조사되기 전에 이미 도굴되었다.

 

사신도 ㆍ 일월도 등의 벽화가 그려있는 왕릉원 6호분

 

왕릉원 6호분은 활모양 천장으로 된 이중 널길과 긴 네모형의 널방으로 되어 있고

오수전(五銖錢)이 새겨진 벽돌로 정연하게 쌓았으며,

널방 벽에는 7개의 등자리와 사신도일월도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왕릉원 6호분의 사신도

 

 

무령왕릉은 중국 남조에서 유행하던 벽돌무덤(塼築墳)의 형식을 모방하고

송산리 제6호 벽돌무덤 북쪽의 나지막한 구릉지대에 있으며,

1930년대 고분군 조사에서는 무령왕릉이 제6호 벽돌무덤의 현무릉(玄武陵)으로 인식되어

처음에는 왕릉으로 주목되지 않았다고 한다.

 

무령왕릉(武寧王陵) 22년간 재위한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이며,

1071년 왕릉에서 발견된 지석(誌石)에 따르면 그는 462년에 출생하여 40세에 즉위하고

키는 8척이고 용모가 아름다웠으며 성품은 인자하고 관대하였다고 한다.

 

무령왕릉(武寧王陵)

 

무령왕릉은 6호분과 같이 연꽃무늬 벽돌로 가로 쌓기와 세로 쌓기를 반복하여 벽을 쌓았으며,

벽에는 5개의 등자리가 있고 무덤 주인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지석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령왕릉은 무덤의 주인공이 정확하게 밝혀진 몇 안되는 고대의 무덤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피장자가 백제사에서 중용한 역할을 담당한 군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고 한다.

 

무덤 안에서는 금으로 만든 관장식, 용과 봉황이 장식된 큰 칼, 글씨가 새겨진 팔찌 등

모두 4,600여 점에 이르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12종목 17건이 국보로 지정되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전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발굴조사사업이 지난 2023. 9. 5부터 오는 202511. 30까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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