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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풍경, 제주 성읍마을 제주 성읍마을은 1423년(세종 5년)에 지정된 정의현의 도읍지로서, 아늑한 터에 주변으로는 마을을 둘러싼 높고 낮은 봉우리들이 의젓하게 감싸고 있다.. 또한, 길들이 굽이굽이 돌아나 있고 길과 길이 만나는 지점에 평상과 나무들을 두어, 쉼터와 모임장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성읍마을에는 정의현 관청건물이었던 일관헌을 비롯하여, 느티나무와 팽나무(천연기념물 제161호)ㆍ정의향교ㆍ돌하루방ㆍ초가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풍경과 함께 제주도의 고유한 생활풍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제주 돌하르방은 대체로 벙거리형 모자, 부리부리한 왕방울 눈, 큼지막한 주먹코, 꼭 다문 입, 배 위아래로 얹은 두손을 모습을 하고 있는 형태의 석상(石像)을 말한다.. 이 석상은 성문 앞에 세워지면 수호.. 2009. 11. 7.
비주얼은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역사적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그럴 듯하게 픽션을 가미한 사극(史劇) 영화들이 최근 많이 상영되고 있다. 작가의 상상으로 쓰여졌다고는 하나 멀쩡한 남성을 여성으로 둔갑시킨 조선시대 화가 신윤복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가 그렇고, 여자가 아닌 자제위(子弟衛)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고려 공민왕의 동성애를 다룬 영화 , 그리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 운운하며 천민과의 사랑을 그린 황진이가 없는 영화 가 또한 그렇다. 이번에는 조선말 비운의 황후였던 명성황후(明成皇后)에 대한 순수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는 무협작가 야설록의 동명(同名) 무협소설 을 원작으로 하여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결한 사랑’ 운운하며 비운의 조선 황후였던 명성황후 .. 2009. 11. 5.
몸도 마음도 쉬어가는 절물휴양림 제주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시에서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청정자연의 맑고 깨끗한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휴양림이다. 휴양림 입구에서부터 40여년생의 삼나무 숲에서는 피톤치드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 마음과 몸이 모두 상쾌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절물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옛날에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 절은 없으나 약수암이 남아있다. 약수터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을 뿐아니라, 음용수로도 이용되고 있어 제주시 먹는 물 제1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2009. 11. 4.
천상의 선녀들이 목욕하던 연못, 천제연 폭포 제주 천제연(天帝淵) 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천상(天上)의 선녀(仙女)들이 별빛 영롱한 밤에 자주빛 구름다리를 타고 몰래 내려와, 맑은 물에 목욕을 하며 노닐다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천제연 폭포는 울창한 난대림지대 사이로 3단 폭포로 형성되어 있으며, 제1폭포에서 떨어져 수심 21m의 연못을 이루고, 이 물은 다시 제2폭포, 제3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2009. 11. 1.
해안의 아름다운 비경과 어울리는 도두봉의 저녁노을 도두봉(道頭峯)은 제주시 도두마을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제주국제공항 너머의 도두리 해안을 끼고 있는 봉우리이다. 도두봉에서는 망망대해 바다와 어루어진 해안의 아름다운 비경(秘境)과 한라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도두봉에서 바라보는 황금빛 저녁노을은 더욱 더 아름답다... 도두봉은 위급을 알리던 조선시대의 도원 봉수대의 터라 한다. 봉수대는 고대부터 유사시에 이용되어온 통신수단으로 1150년에 처음으로 제도화되었고 1419년에 이르러 구체화되었다고 한다. 밤에는 햇불로 낮에는 연기로 전했는데, 평상시는 한번, 적선이 나타나면 두번, 해안에 접근하면 세번, 상륙 또는 해안에 접근하면 네번, 상륙 접근하면 다섯번을 올렸다고 한다. 이곳 봉수대에서는 동쪽으로는 사라 봉수대, 서쪽으로는 .. 2009. 10. 29.
용이 하늘로 오르려다 굳어진 모습, 용두암(龍頭巖) 제주도 기암(奇巖) 중 제일로 꼽히는 용두암(龍頭巖)은 바다 속 용궁에 살던 용(龍)이 하늘로 오르려다 굳어진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어진 이름이며, 용머리라고도 한다. 용두암은 특히, 운무가 바다에 깔리게 되면 영락없이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모습으로 뒤바뀐다고 하며, 서쪽 100m쯤에서 파도가 칠때 보게되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드러난다고 한다.. 바다속에 잠긴 몸통의 길이가 30m, 바다위로 나온 머리의 높이가 10m나 되는 이 기암은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져서 이루어진 암석으로, 모두 붉은색의 현무암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50∼60만년 전의 용암류로 구성된 층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용두암에 관해 전해지는 전설로는, 아득한 옛날 용이 승천하면서 한라산 신령의 옥구슬을 훔쳐 물고 달아나다 .. 2009. 10. 22.
구름위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쇼 김포에서 제주까지는 비록 50여분의 짧은 비행거리이지만, 구름 위에서 순간순간 변하며 펼쳐지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광경은 잠시도 비행기 창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2009. 10. 21.
하늘에서 본 웅장한 인천대교 가을은 여행을 유혹하는 계절이 틀림없다... 오랜만에 가을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로 가는 하늘에서는 운좋게도 그림처럼 바다가운데 펼쳐진 아름다운 인천대교를 볼 수 있었으며, 그 웅장한 자태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으로, 연결도로 8.93㎞를 합하여 총연장 21.27㎞ 왕복 6차선 교량이다.. 인천대교는 2005년 6월에 착공되어 2009. 10. 19(월) 오늘 개통되었으며, 초속 72m의 폭풍과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와 1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또한 충동 방지공 모형실험을 통해 10만t급 선박과 충돌할 때에도 교량이 안전하다고 하며, 주탑은 높이 238.5m로 국내에서 가장 높으며, 내.. 2009. 10. 20.
시간을 낚다, 대천항 쭈꾸미낚시 낚시밥을 주지도 않는데도 멍청하게 잡혀주는 쭈꾸미 덕분에 낚시초보자도 쉴새없이 잡아 올렸던 오천항에서의 쭈꾸미 낚시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며 만선(滿船)를 기대하였지만, 대천항에서는 기대처럼 쭈꾸미가 잡혀져 주지를 않았다.. 쭈꾸미가 잡혀주지 않으니 진사가 할 일은 주변풍경이나 담는 일 밖에 없겠지만, 사방을 둘러 보아도 그 흔한 갈매기조차 없고 저마다 만선의 꿈을 지닌 쭈꾸미낚시배 밖에 없으니 이 또한 낭패가 아닐 수 없다.. 2009. 10. 16.
갈매기 벗삼아, 대천해수욕장 대천항 쭈꾸미낚시를 떠나기전, 인적이 끊긴 쓸쓸한 대천해수욕장의 아침 해변가를 지키고 있는 갈매기를 담아보았다... 여름날의 수많은 피서객으로 북적거렸던 대천해수욕장의 열기가 사라지고, 주인을 잃은 듯 갈매기들만 한가로이 해변을 지키고 있는 풍경이 왠지 을씨년스러워 보인다... .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은 한국의 5대 해수욕장 중 하나로 서해안의 최대 해수욕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해수욕장으로 적당하다고 한다. 또한, 길이 3.6km, 너비 100m, 면적 0.03㎢의 백사장은 동양에서 보기 드문 조개껍질 해안이라 한다...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에는 이곳에서「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해수욕장 주변의 횟집에서는 인근 대천항에서 출하된 도미ㆍ농어ㆍ민어ㆍ광어ㆍ붕장어 등의.. 2009. 10. 12.
잔잔한 가족애가 느껴지는 따뜻한 영화, <프로포즈 The Proposal>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사랑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가을로 접어든 계절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극장가에는 제법 많은 로맨틱 코믹영화가 개봉되었다... 필자가 본 근래의 로맨틱 코믹영화만 해도 를 시작으로 , 등 세편의 영화나 되는 것을 보면 미루어 짐작 할만하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에는 영원히 사라질 수 없는 영화소재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특히, 로맨틱 코믹영화는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임에도 끊임없이 제작되고 또 끊임없이 관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사랑이야기 자체가 우리의 생활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또 언제 보아도 재미있고 아름다운 십인십색(十人十色)의 사랑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출처 : Daum 영화 영화 .. 2009. 10. 9.
호기심과 설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세월의 흐름과 반비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호기심과 설렘이 아닐까 한다. 어린 시절, 세상의 이치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 싶어 안달하였던 그 왕성한 호기심(好奇心), 그리고 내일에 대한 설렘으로 마음 졸였던 시간들이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서 우리에게서 조금씩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호기심이 있다는 것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정(Passion)을 의미하며 우리에게 설렘이 있다는 것은 내일에 대한 삶의 희망(Hope)을 가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호기심과 설렘 그건 우리가 살아있음을 일깨워주는 삶의 원동력이며 또 우리가 살아가야 할 꿈과 희망이기에, 우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한에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키우고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 2009. 10. 8.